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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유 Sep 06. 2020

Figma, 무엇이 다른가?

UI 디자인 툴을 넘어 디자인 프로세스 자체를 바꿔버렸다.

위 아티클은 Figma 커뮤니티에서 크게 회자되었던 Greylock의 전 투자자인 Kevin Kwok의 에세이를 Pixelic 팀이 번역한 글입니다. 본 아티클에 대해 간단한 요약 겸 저만의 생각을 조금 담으려 합니다.




피그마는 왜 이기는 가. 최근 코로나 계기로 주목을 받으며 기업가치가 20억 달러(2조 4400억 원)에 달하는 피그마는 도대체 기존의 툴과 무엇이 다른지 파헤쳐보려고 한다. 포토샵에서 스케치, 스케치에서 피그마로 이동하는 두 번의 전환기를 겪으면서 피그마가 왜 이길 수밖에 없는지 디자인하는 매 순간마다 느낀다. 스케치는 User Interface을 위한 툴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면, 피그마는 단순히 UI tool 이상으로 '디자인하는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피그마가 디자인 업계의 Game changer인 이유를 요약해봤다.



팀 전체가 디자인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비 디자이너를 디자인 프로세스에 참여시킴으로써 Feedback loop를 빠르게 가져간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브라우저 환경 덕분. 이게 사실 엄청난 차이인 거다. 초반부터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디자인 과정에 참여시킴으로써(웹 환경이니 실시간으로 진행상황을 공유할 수 있고, 여러 명이서 동시에 작업도 가능하다)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디자인과 개발의 align이 훨씬 수월해졌다. 다시 말해, 디자인 '공유'를 위한 별도의 작업으로부터 디자이너들을 해방시켰고, 이로 인해 feedback loop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져할 수 있어 전체 제품 개발 속도가 향상된다. 우리 팀은 세명의 디자이너가 한 Flow에 대해 다 같이 작업할 일이 많은데, 이럴 때 피그마가 굉장히 강력해진다. 요즘 특히 실시간 동시 협업이 가져다주는 효율성에 감탄하고 있다.

스윙비 디자인팀도 위처럼 여러개의 커서가 분주하게 움직이며 같이 작업한다. (출처: https://www.figma.com/blog/zoom-case-study/)



All-in-one Design Platform

플러그인의 중앙화, 플랫폼. 피그마는 앱스토어처럼 플러그인 생태계를 피그마 시스템 안에서 구축하고 있다. 플러그인을 웹에서 찾아 매번 로컬에 '다운' 받는 것이 아닌 피그마 안에서 'Install' 하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별도로 다시 설치할 필요가 없어 한번 설치하면 끝이다. 작업물도 Dribbble 같은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아닌 피그마에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디자인 전(Plugin) > 디자인 중(Realtime collaboration in Figma) > 디자인 후(Community),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위 모든 과정을 피그마 플랫폼 내에서 가능하게 하도록 하는 베타 서비스 'Community'를 최근에 출시했다. 아직 플랫폼은 시작 단계이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날 것이라고 예측해본다.



    5쯤 전인것 같은데 피그마를 처음 접했을  브라우저 위에서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낯설었고, 어떻게  브라우저에서 디자인을 하지?라는 이상한 반감도 있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부수고 'Making design accessible to everyone.'이라는 생각을 현실화시킨 피그마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피그마 없이는 못 살아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피그마가 디자이너들을 강력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포토샵도 피그마처럼 browser 기반으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면(알고 보니 피그마가 초반에 그렸던 모델은 A browser-based Photoshop이지만 Adobe 상대로 싸우는  무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Interaction design tool 방향을 굳혔다고 한다)? 편집디자인도 실시간으로 여러 명이 같이 작업이 가능하다면 더 많은 디자이너를 해방시켜주지 않을까(아니면 이미 Adobe Photoshop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그런 물음표를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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