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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마중 김범순 Jun 07. 2024

삽화

100. 양파 사세요

덕유산 IC에서 200미터 떨어진 밀밭

농부의 노고가 영글고 있는 풍요로운 밀밭


오랜만에 미용장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무주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들어섰다.

이럴 수가! 

멋진 도예품이 나를 맞았다.


옷 갈아입는 건 뒤로 미루고

작품부터  감상했다.



갤러리나 다름없어 흐뭇했다.




피팅 룸 벽에 걸린 그림


피팅 룸 바깥 장식품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내 공을 수없이 삼킨 아름다운 연못과 하얀 모래밭


청명한 하늘

변화무쌍한 구름

시원한 산들바람


그날 무주는 지상낙원이었다. 



요 핑계 조핑계

요탓 조탓 연습을 안 했으니

양파만 깔 수밖에 


오후 라운딩 끝난 시각의 하늘


저 풍경 하나만으로도 

수없이 소 몰고 

팔 아프게 땅만 파고

양파 장사가 되었어도 좋았다.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게 해 준 무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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