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는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마진율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31일 부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정책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우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율은 1. 주문관리수수료(하단 사진), 2. 매출연동 수수료(네이버 쇼핑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 변경되는 수수료율 책정 기준은 1. 주문관리수수료입니다.
기존 변경 전(좌측)에는 결제 수단 별로 적용이 되었습니다. 카드, 포인트 및 후불 결제,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 결제로 나뉘었었는데요. 결제 수단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용카드/체크카드의 경우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책정되었습니다.
변경 후(우측)에는 기존의 결제 수단 별 수수료율 책정이 아닌, 매출 규모에 따른 수수료율 책정으로 통일되었습니다.
이때 영세~일반 간 매출 규모 기준은 연간 매출 기준, 3억 미만(영세), 3~5억(중소 1), 5~10억(중소 2), 10~30억(중소 3), 30억~(일반)으로 나뉩니다.
영세~중소 3 규모의 수수료율은 기존 신용카드/체크카드의 수수료율과 동일하고, 마진율 책정 기준을 일원화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게 되었네요.
하지만, 신용카드/체크카드의 수수료율(2.0~3.4%) 보다 저렴한 계좌이체(1.5%), 무통장입금(가상계좌, 0.91%, 최대 250원)의 수수료율 책정 기준이 사라지면서, 일부 판매 건의 수수료는 소폭 상승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다 하더라도, 유의미한 마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이용한 결제 비율이 가장 높고, 계좌이체나 무통장입금을 통한 결제 건이 적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마진 계산 시 편리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휴대폰 결제(3.5%, VAT 포함 3.85%) 수수료를, 변경 후 매출 규모에 따라 2.0%(2.2%)~3.3%(3.63%)로 최대 1.65% p 가량 수수료가 인하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오히려 마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 규모 일반(30억~)의 경우 종전 3.4%에서 3.3%로, 0.1% p 인하되었습니다. 부가세 포함 기준으로는 0.11% p 감소했는데요. 계좌이체 혹은 무통장입금의 결제 수수료율 책정 기준이 사라지게 되면서, 비교적 큰 매출 규모만큼 마진 감소가 커질 것을 우려하여 일부 하락 조정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주문관리수수료는 이와 같이 변경되었고, 매출연동 수수료는 기존 방식과 같습니다. 네이버 쇼핑을 통해 유입되는 경우 2%의 수수료가 부과되는데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검색 기반의 네이버 쇼핑으로 매출의 대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필수적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마진을 계산하실 때 주문관리수수료+매출연동수수료를 합하여 계산합니다. 부가세를 포함하여 수수료를 계산하면 영세(4.2%)~일반(5.63%, 종전 대비 0.11% p 감소)이 되겠네요.
스마트스토어의 진입 장벽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한 수수료율 책정 기준과, 타 오픈마켓 대비 저렴한 수수료율, 수수료 지원정책 등으로요.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초기 사업자 대상으로 일정 기간 주문관리 및 매출연동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은 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