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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볼레 Jul 29. 2021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글쓰기 개론(21)

주인공(主人公)

계몽에 이어 이번에 알아볼 것은 바로 주인공(主人公)이라는 단어입니다.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단어이기도 하죠.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서 이야기의 방향은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말예요.


주인공의 주자는 주제의 주자와 일합니다. 즉 주인이라는 단어를 일차원적으로 해석하자면 촛불이 되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요. 거기에 공자가 붙습니다. 공公의 의미는 공변될 공자를 사용합니다.


공변될 공公


공평하다, 공변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공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모두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뜻. 즉 모두를 대변하는 인물이라는 것. 그리고 나아가 모두를 대변하는 촛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내어 우리에게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라는 연장된 뜻을 이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즉 주인공이란 인물은 이야기의 주제를 대변하는 인물. 주제를 인물의 형태로 빚어낸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차차 이야기하겠지만 조셉 캠벨이라는 신화학자의 해석을 곁들이자면 주인공의 역할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영웅의 역할과 동일합니다. 영웅이란 무엇이던가요? 타인의 귀감이 되고 방향이 되어주는 역할 아니던가요. 캠벨은 나아가 우리네 모든 삶이 영웅의 여정과 다를 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야기 속의 캐릭터들은 결국 아바타(avatar)라는 것이지요. 이야기속 인물이 아바타라면, 아바타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요?


(22)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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