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아이폰에 탑재된 시리는 가장 진화한 인공지능이다. 사용자와 소통하며 데이터베이스를 채운다. 그리고 시용자의 생각을 읽고 추적하며 닮아간다. 그래서 이 사람이 요즘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이론적으로' 추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일종의 테스트를 해봤다. 자동 완성을 이용해 문장을 완성해보는 것. 아이폰 키보드 위에 표시되는 추천 단어 중 가운데 단어만 눌러서 써보겠다.
상처투성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대의 웃음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냥 좀 많이 사랑해 주세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챙겨 먹이고 싶은 건 많은데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절대 후보정은 하지 않았다. 맹세함. 그리고 지금 소름이 돋고 있다. 시리, 요 요망한 것 때문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