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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산 Sep 08. 2023

한국은행, 연기금·공제회 해외대체투자현황 및 리스크점검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25025


국민연금을 포함한 우리나라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 잔액이 1153억 달러이며, 대부분 중·후순위로 투자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성 검토와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흠... 너무 당연한 얘기라 뭐라 할 말이 없다. 투자에는 당연히 리스크가 따르고, 중후순위(대출은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선순위 대비 당연히 리스크가 높은 건데... 이런 논리라면 부동산 지분투자는, 특히 개발투자라도 한다면 거의 도박과 준하는 수준으로 취급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다만 한은은 주요 연기금·공제회의 예상부실규모, 자금조달 구조, 현재 준비금 적립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해외대체투자 부실화가 재무안정성과 외환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소 안심을 주는 분석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기금 납입금은 세금처럼 강제성을 갖는 '준조세'라는 점에서 설령 투자 자산이 부실화된다 하더라도 연기금의 준비금 적립률은 안정적 수준 범위에 있을 것이란 뜻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한은은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연기금의 경우 금융기관과 달리 납입금에 대한 강제성이 있어 해외대체투자 부실화가 연기금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편"이라며 "또한 현재 공제회는 재무안정성 지표인 준비금 적립률이 주요 공제회 모두 100%(기준 비율)를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해외대체자산 가격이 올해 6월말 대비 26~55% 하락할 때까지는 준비금 적립률이 100%를 상회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개별 투자 건에 대한 리스크는 아니지만, 연기금의 재무건전성 및 포트폴리오 운용전략에는 시사점을 줄 수 있어보인다. 공제회의 높은 대체투자 비중(특히, 부동산)은 최근 해외오피스, PF사태 등을 계기로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목표수익률이 연금보다 높은 공제회는 대체투자 의존도를 줄이는 데 있어서 수익률 하락 부담을 상당히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감사원에 이어 이제 한국은행까지 대체투자 자료를 요구하는구나. 연기금/공제회 실무자들 참 피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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