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놀이터 4

101번 째 프로포즈

by 마법모자 김시인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은 42%로 미국 56% 일본 60%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한다. 청년 실업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어제 조선일보 칼럼 'MZ세대의 피와 눈물'을 읽다 묵직한 돌덩이 하나가 마음에 얹혔다. 나 역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MZ세대 자식을 둔 엄마이기 때문이다.


갈수록 부족해지는 좋은 일자리, 그 비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청년들의 고군분투가 안타깝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그들의 프로포즈에 세상이 언제쯤 응답해 줄까? 언제쯤 청춘들의 신명 나는 내일, 꿈꿀 수 있는 미래가 도래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누군가는 그대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 힘을 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101번째 프로포즈


열 번 찍어 안 넘어와도 포기란 있을 수 없지


대답조차 오지 않는 묵묵부답 이력서를


오늘은 카페에서 쓴다 음악까지 넣어서


허풍도 가식도 빼버린 말간 행간


누군가 읽어주겠지 혼잣말 담아보느라


커피는 이미 식었고 프로포즈는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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