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는 알아도매치 그룹은모른다고???
이 글은 브런치 독자분들의 지식 습득과 정보 전달을 위한 목적으로 작성된 글이다. 특정 주식의 매수나 투기, 매도를 유도하는 글이 아님을 밝힌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또한, 기업의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 확인 바란다 (2021.09 기준)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운 데 있는 일을 먼 데 있는 일보다 더 잘 모른다는 뜻이다. 필자가 롤모델로 삼는 투자의 전설 피터 린치도 “저는 의사들이 왜 제약 분야에 투자하지 않고 석유에 투자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말하였고 잘 아는 것에 투자하라고 조언하였다. 또한, 주식 종목을 발굴할 때는 또한 마트나 길거리를 다녔다고 한다. 직접 물건을 테스트해보거나 먹어보고 그 회사의 고객이 되어 장점, 단점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장기적으로 투자 중인 종목에 대해서 예시로 설명한 다음 분석을 해보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종목들을 나열하도록 하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1N7mPa16GUc
2030 세대라면 한 번쯤 미국 데이트 어플 ‘틴더’에 대해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미국, 호주, 유럽 등 해외에서 유학이나 직장을 다녔다면 옆 동료나 친구가 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틴더를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무엇부터 생각나는가? 불꽃 모양의 아이콘이 떠오르고 왼쪽으로 쓱쓱 오른쪽으로 쓱쓱 손가락을 움직이며 이성을 찾는 어플이 생각난다.
한국에서 틴더의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보수적인 사상과 틴더는 육체적인 즐거움을 위해서 만들어진 어플이라는 편견과 인식이 강하였다. 또한, 틴더를 하는 남자나 여자는 ‘믿거(믿고 거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소개팅 주선자가 중간에 있는 연애가 싫은 남녀, 유교적인 사상을 탈피하고 유튜브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부끄러움 없이 성(性) 문화와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면서 틴더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필자의 주변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틴더가 ‘매치 그룹(MTCH)’ 이름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것을 모르는 한국 독자분들이 의외로 계셔서 정보전달 목적으로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매치 그룹은 틴더 하나만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라 Match.com, Meetic, Ok Cupid, Hinge, Plenty Of Fish, Ship 및 OurTime을 포함한 모든 주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명한 회사이다. 유료로 운영되는 어플이지만 ‘유료 같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게 만들었고 다른 기업에서 자체 데이트 어플을 만들어도 틴더에 쉽게 묻히고 잠식된다. 마치 전기차=테슬라, 핸드폰=애플, 삼성처럼 매치 그룹의 꾸준한 충성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봉쇄되고, 각 나라의 락다운으로 인하여 이성을 찾고 싶은 마음과 외로움, 우울증을 겪으면서 매치 그룹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하였고,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심할 때 매치 그룹은 ‘STAY HOME(집에 있으라)’ 프로젝트에 동참하여 무료 아이템을 신규와 기존 회원들에게 배포하였다. 이러한 이벤트 효과 덕분에 주가는 추가적으로 무섭게 상승하였다.
매치 그룹은 2021년 9월 기준으로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등급에 올린 주식이다. 단순히 언택트 같은 코로나 수혜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악화되어도 이성들의 사랑은 함부로 막을 수 없으며 백신이 보급되고 천천히 항공업이 살아나면 여행이 자유로워지고 동시에 매치 그룹 이용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계없이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구속적인 결혼에 얽매이지 않고 데이트 형식으로 만남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필자의 시선에서 보는 매치 그룹의 S.W.O.T(강점, 약점, 기회, 위협)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분석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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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강점): 데이트 어플 중에서 매치 그룹의 MARKET SHARE(시장 비중)가 크다. 회사와 학교에서 소개받는 억지스럽고 불편한 만남보다 직접 위치, 나이를 설정하고 이성의 사진을 보고 쉽게 고를 수 있다. 또한 광고가 타 데이트 어플보다 적다는 점, 유료지만 무료 같은 유료 서비스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유도를 한다는 점, 유료 결제를 하면 해외의 이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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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약점): 한국 사회에서 데이트 어플로 이성을 만난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아직까지는 나쁘게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틴더를 사용한다고 하거나 틴더로 누구를 만났다고 쉽게 이야기 못한다. 그래서 프로필을 보면 “우리 부모님에게 교회나 학교에서 만났다고 말해줘.”라는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성폭력 같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타인의 사진을 도용하거나 직장, 신분을 속여 돈을 갈취하거나 사기를 저지르는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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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기회): 결혼정보회사의 만남 주선 가격을 찾아보니 평균 10번 만남에 200~250만 원 가까이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매치 그룹은 비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아무리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큰돈을 들여서 데이트 어플을 만들어도 매치 그룹의 기존 충성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잠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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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위협): 최근 틴더에서는 이성과의 비디오 채팅 및 친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은 생겨났지만 대신에 가격이 전보다 더 비싸 졌다. 또한 이성과의 만남이 꼭 틴더가 아니라 인스타그램, MeetUP(직장인 동호회) 같은 플랫폼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고객을 놓칠 수 있다.
이상으로 매치 그룹 기업소개와 S.W.O.T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글을 마치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종목들을 나열하도록 하겠다. 독자분들의 스타일에 맞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종목들을 찾아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바란다.
이미지 출처 (The source of the image): MTCH.com, Tinder, Pixabay (Non-copyright)
데이트: 매치 그룹, 범블
생활용품: 뉴스킨, WD-40, 타파웨어, 에스티 로더, P&G, 존슨 앤 존슨, 유니레버, 콜게이트, 인터 파퓸스 (안나수이, 아베크롬비, 지미추 등등), 뉴웰(양키캔들, 파카, 콜맨)
소매업: 콜스, 아마존, Costco Wholesale Corp, 타깃, 월마트
레저상품: 스텀루거앤컴퍼니&스미스웨슨(총기류), 해즈브로(장난감), 풀(실내수영장), 캘러웨이 골프, 펠로톤, 나이키
사무기기: 제록스, 캐논
제약: 화이자, 존슨 앤 존슨, 모더나
의류: 룰루레몬, 크록스, 랄프로렌, 캐나다구스, 언더아머, 나이키, 스케처스
IT & 엔터테인먼트: 트위터, 핀터레스트, 페이스북 , 넷플릭스, 구글, 우버, 어도비, 블리자드, 스포티파이, 이베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 인텔
식품: 하인즈,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호멜푸드(스팸), 허쉬, 제너럴 밀즈, 켈로그, 허벌라이프, 타투드쉐프, 비욘드 미트, 레어드, 스머커, 타이슨
국방: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 팔란티어
음료: 코카콜라, 펩시코, 보스턴 비어, 몬스터 배버리지
호텔 & 레스토랑: 셰이크 쉑, 하얏트호텔, 힐튼,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스타벅스, 도미노피자, 던킨, 맥도널드, 치폴레, 에어비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