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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me Weaver May 31. 2023

서울답사#1 우정총국


지난 주 갑신정변에 대한 글을 쓰다 문득 우정총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

퇴근 후에 잠시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날이 좋아 약 한시간 정도를 걸어갔네요.

경복궁을 지나갔는데, 그곳에서 우정총국까지는 약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조계사 입구 바로 옆에 조그맣게 있는우정총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 이곳은 조선 시대 도화서 터였다고 합니다.



우정총국 간판(출처: 직접 촬영)

건물 앞에는 이곳이 우정총국임을 알리는 간판이 있었습니다.



















우정총국 전면<출처: 직접 촬영>

우정총국은 1884년 4월 22일 고종의 명으로 설치되었고, 홍영식이 초대 총판을 맡았습니다. 

같은 해 11월 18일부터 우편 업무를 시작하였지만 12월 4일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우편 업무가 중단됩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정총국과 홍영식<출처: 직접 촬영>

내부에 들어가니 예전 우정총국 사진이 있었습니다. 지금과 똑같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초대 총판 홍영식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장정<출처: 직접 촬영>

1882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에서 반포한 우정사 업규정으로, 우리나라 우정업무의 개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문서입니다.



개국 축하연 자리 배치도<출처: 직접 촬영>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의 자리배치도입니다. 홍영식, 박영효, 김옥균, 윤치호 등 당대 개화파들과 청, 일본, 미국 등 외국 인사들도 대거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날 연회에 참여한 민영익은 칼을 맞았지만, 알렌의 치료 덕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정변에 대한 진실을 고종에게 알립니다.




내부 구경을 마치고 나오며 한컷 찍었습니다.

이때는 몰랐는데 저 현판은 유실되었다가 1972년 중수 과정에서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정총국 답사를 마치고 오니 하루가 끝이 났네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잘 다니지 못했는데, 한번 답사를 다녀오고 나니 

앞으로도 꾸준히 답사를 하고, 수업 자료로 쓰고 싶다는 욕심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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