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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선 Dec 02. 2020

더 이상 뮤즈가 아닌 연구자로서 여성 예술가

'피펫 포 루이즈' 영상 프로젝트

시각예술분야 여성 예술가 네트워크 '루이즈 더 우먼' X 신희주 감독


13명의 여성 예술가의 뒷모습에서 시작되어 자세한 작업의 방식까지 섬세하게 마주 보는 영상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텀블벅 펀딩 중이며 다가오는 12월 15일에 펀딩은 마감됩니다.


13명의 작가 중 한 명으로 함께 하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제작자가 아닌 '인터뷰이'로서 함께 하기로 했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피펫 포 루이즈 텀블벅(링크)

-> ep 1 -정이지 작가 인터뷰 영상(링크)



출처: 루더우 텀블벅 페이지

1. 이제는 뮤즈가 아닌 여성

아주 오래전부터 예술에서 여성은 뮤즈였습니다. 여성 예술가를 뮤즈, 감성적인, 유려한 등으로 포장하고 여성, 여성작가, 여성 작가의 작품까지도 오직 ‘아름다운 것’으로 소비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여성은 적극적인 주체자로서 인터뷰에 참여합니다.


2. 성실한 연구자로서 여성 예술가

작가가 읽고 습득하고 훈련(작업)하는 것을 감성적으로만 보는 것은 너무나 표면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입니다.

예술이 오로지 감각과 작가의 직관으로만 구성된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존재합니다. 물론 작품에서 일부 직관이 작용되는 부분도 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작품을 구상하고 관객 앞에 내놓기까지 100% 과정을 감각적이라는 말로만 설명하기에는 작가에게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이 있습니다. 피펫 포 루이즈에서는 그 연구 과정과 연구자인 여성 작가를 섬세하게 따라갑니다.


출처: 루더우 텀블벅 페이지

3. 시작부터 끝까지 여성이 만드는 프로젝트

피펫 포 루이즈 프로젝트에서 인터뷰이뿐 아니라 여성 감독, 디자이너, 루더우 운영진, 팀원 모두 여성입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팀에서 일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성이 많은 분야로 생각되는 예술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프로젝트에 망설임을 가지는 어려울 것입니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프로젝트에서 참여자들은 안정감과 편안함 그리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4. 더 말해도 부족한 여성의 이야기

이 글을 쓰는 동안에 48시간, 이틀이 채 되지도 않는 기간만에 100% 펀딩 성공했습니다.

그만큼 여성 예술가의 이야기를 보고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 겁니다.

아직은 말해도 여성의 이야기는 부족합니다. 때문에 여성은 더 말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합니다.





<피펫 포 루이즈> 프로젝트에 인터뷰이로 함께하게 된 이유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봤습니다.

저를 포함한 13명의 여성 작가들이 작품을 대하는 태도, 과정을 프로젝트 <피펫 포 루이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피펫 포 루이즈>


제작: 신희주 Huiju Sin @borninaswamp
주관: 루이즈더우먼 Louise the Women @louisethewomen
그래픽 디자인: 성정은 Jeongeun Seong @zessze

참여:
정이지 Yiji Jeong @jeong2ji
임유정  YUJUNG LIM @ook00k
김의선 Euysun Kim @euysun
전영주 Youngjoo Jeon @88_of_eggs
오연진 Yeonjin Oh @yeonjin.oh
이도현 Dohyeon Lee @iniciodelverano
이지혜 Jihye Lee @peong_e_yo
허요 Yoh Hur @yoh.hur
문주혜 Joohye Moon @55.5km
김성혜 Sunghye Kim @mumuri_
안진선 Jinseon Ahn @ahn_jinseon
유지영 Jiyoung Yoo @jiyoungyooo
이정  Jeong Lee @lee_jeong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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