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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코인투자,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 실전편[1]

디파이 정복하기 절망편, 뭐가 이렇게 번거로워

필자는 지난 번 게시글에서 안전한 코인 투자 방법으로써 '디파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나의 이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디파이는 매우 자유도가 높은 서비스이기에 본인이 선택하기에 따라 단순한 코인투자보다 더 큰 리스크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지난 글 이후, 며칠 되지 않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의 제목처럼, 그래서 어떻게 하는거냐고 자꾸 물어보곤 했다. 그래서 이번엔 여러분에게 달콤하기도 매콤하기도 한 디파이의 세계 중 일명 이자농사라고 불리는 '파밍(Farming)'을 소개하고자 한다. 단순히 개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투자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이드하고자 한다.



파밍, Farming


레딧(Reddit)에서 유명한 Farming을 나타내는 짤(meme)


게임을 꽤 좋아했던 나에게 파밍이란 단어는 사실 '던전'과 같은 단어들을 제일 먼저 연상시켰다(TMI). 

디파이에서 파밍은 말 그대로 농사다. 나중에 '디파이 용어 백과사전'같은 컨텐츠를 작성한다면 조금 더 보완하겠지만, 우선 지금 핵심만 이해하자면 암호화폐를 맡기고, 얻는 수익(이자)을 농사처럼 수확하거나 더 키워 더 좋은 수익을 실현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이쪽 업계가 meme문화가 잘 발달한 부분이 파밍같은 용어들을 많이 탄생시키지 않았나 싶다. (사실 정부도 암호화폐나 디파이 업계가 정식 금융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건데


디파이 사용만을 설명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깊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구체적인 개념들을 차근차근 이해하는 편이 훨씬 좋긴 하다. 하지만 나는 일단 머리보단 가슴이 시키는 쪽을 따라가는 편인 사람이고, 주구 장창 어려운 개념만 늘어놓는다면, 디파이의 달콤함을 맛보기 전에 지쳐버리기 쉽상인 것을 잘 알기에

정말 기초적인 것들만 짚으며 넘어가겠다.


디파이 서비스는 어플리케이션의 일종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한다.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디파이 서비스들은 참 많지만, 오늘은 그 중 클레이스왑(KLAYswap)을 사용하며 예시를 설명하고자 한다.



클레이스왑

출처: 클레이스왑 (https://medium.com/klayswap/announcing-klayswap-klaytns-decentralized-automated-l)

클레이스왑은 국내 블록체인 기술회사 오지스(Ozys, https://medium.com/orbit-chain)가 

2020년 11월 11일,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위에서 런칭한 디파이 서비스이다.

디파이 서비스 중, Swap 서비스는 간편한 암호화폐 교환을 의미하는 서비스로, 원화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쉽게 교환하기 위해 이용하기 위한 서비스이다. 

KLAYswap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상의 최초의 디파이 서비스이자, 유일한 Swap 서비스이다. 사용이 간편하고 이용 수수료가 면제되고 있어 디파이 서비스를 입문하기에 좋다.



준비물


이제 우리는 돈을 벌 일만 남았다. 준비물도 별거 없다.

1. 실명인증된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 (빗썸, 코인원 둘 중 한 곳을 권장한다.)

2. 클레이튼 개인 지갑 (Kaikas 혹은 Klip)

3. 소중한 내 시드머니




시작 전에..


실명인증된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준비하는 것은 이 글에서 당장 다룰 계획이 없다. 

필요시 이용가능한 링크를 첨부만 해두겠다. 회원가입 뒤, 농협계좌를 연결하고 실명인증을 거치면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빗썸 

코인원 


둘 중 아무 거래소에서 KLAY를 구매하면 된다. 

다른 것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간편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KLAY를 구매해서 이용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개인 지갑으로의 인출 수수료로 1 KLAY(6월 28일 기준, 약 1130원)이 발생된다는 점을 인지했다면, 원하는 투자액수만큼의 클레이를 구매하면 된다.




지갑 설치


그 다음으로는 이제 우리는 개인지갑을 만들 것이다. 개인지갑을 만드는 방법은 2가지이다. 

1. Kaikas - 크롬 확장 프로그램 형태

2. Klip - 카카오톡 내장 탑재 형태


이번엔 웹을 통해 이용하는 방법인, Kaikas 지갑 사용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위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오늘 설명은 생략하기로 했는데 이미 말이 꽤 많아졌으므로 영어는 과감히 무시한다. 'here' 이라고 표시된 부분을 눌러주면 크롬 웹스토어로 연결된다. 제공자는 아까 언급한 그라운드X이며, 사용자는 약 4만이 넘어간다.

Kakas Docs

필자는 이미 설치돼있기 때문에 Chrome에서 삭제라고 뜨지만

당황하지 않고 Chrome에 추가와 확장 프로그램 추가를 눌러주면 된다.



곧, 설치가 완료됐다는 창이 뜨면 브라우저 우측 상단의 퍼즐모양을 눌러주면 Kaikas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핀셋 버튼도 함께 눌러준다.




비밀번호 설정과 Account 이름 설정, 파일을 백업하라는 가이드를 다 따르고 나면 아래 그림처럼 

지갑이 하나 제대로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 박스 친 부분이 앞으로 당신에게 부여된 개인 지갑 주소이다.



※ 주의: 아까 백업해둔 파일은 정말 정말 소중하게 아무도 모르게 잘 보관해야한다. 해당 파일을 분실할 경우, 아무도 당신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없다.



여기까지 작성하고 나니 글이 꽤 길어졌다는 느낌과 동시에 나도 조금 설명에 지친 듯하다. 독자분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해봤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경험이 없다면 여기까지도 험난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갑설치까지 잘 완료했다면, 디파이 서비스 이용까지 정말 거의 다 왔다. 


조금만 더하면 연 200%도 가뿐히 넘기는 정말 말도 안되는, 달콤한 이자를 맛볼 수 있다.


시작이 반이다, 아마 그럴 것이다.

뒷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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