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어제저녁 11시쯤, 10회 브런치 북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였습니다. '브랜딩'이라는 카테고리를
전문적으로 디깅 하고 싶었고,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패 후 2년간의 과정을 글로 정리하며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이 '출판 프로젝트에 응모하는 것'이다 보니 응모를 하자 마음이 허해졌습니다. 어찌 보면 아직 당선은 안되었지만 '응모'라는 목표에는 달성했으나 결과물이 뚜렷하지 않기에 쾌감의 도파민이 나오지 않아 그런 것이겠지요. 당선될 것 같다는 자신감은 어디 갔을까요?
아침 8:10분에 출근을 해서 제 브런치 북 '브랜딩적인 삶'을 다시 한번 쭉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제가 그때 당시 동기부여를 받은 것 또한, 누군가의 경험이 담긴 책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배운걸 다 쓰고 싶었나 봅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너무 나도 부족한 문장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이 이 책을 만든 것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경험과 매일 글을 써서 문장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보자고요. 그러니 매일 글을 써보자는 다짐을 다시 했습니다.
2년 전의 제가 책을 읽고 설득당했던 것처럼 , 나도 올바른 길로 나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써보면 좋겠다고요.
10년 이 지난 후 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처럼 방법이 아닌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좋은 글, 좋은 책을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