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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새벽 Oct 28. 2022

창업 내비게이션, 현장일 하는 친구 사업가로 성장시키기

누군가의 꿈, 찾아줄 수 있을까요

저는 참 쓸데없이 일을 벌이는 걸 좋아합니다. 내 것만 잘하면 되는데 오지랖도 이런 오지랖이 없을듯합니다.

그저께 브런치 북을 발간했는데요. 그 브런치 북에는 제가 성장했던 경험이 담겨있습니다. 근데 그건 제 경험이잖아요? 뭔가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차오릅니다. 이런 거죠 "내 경험이긴 한데 ~ 너도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진짜 나 믿고 한번 해봐, 대신 그거 증명해줄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나 안 되나" 나름 일리가 있는 게 제가 정의한 '브랜딩 내비게이션'은 도파민의 뇌 과학 사이클로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항상 뭐든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결핍이 있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것, 운동을 하는 것,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누구에게 인정받기 위함에 대한 결핍인데, 지금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것도 좀 고쳐야겠어요.


그래서 친구를 섭외했습니다. 저는 인관관계가 좁은 편인데 고등학교 친구 중 유일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는 평택에서 현장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 일을 한 지 3년 정도 됐습니다. 원래는 고등학교 때 같이 요리를 했는데 막상 그 길이 내 길이 아닌걸 깨 닫고, 아직까지 방향성을 찾지 못한 거죠. 제가 몇 번 잔소리도 했죠.

하지만 잔소리는 잔소리일 뿐 자극이 되거나 동기부여가 되진 않고 불편하거나 거부반응을 보이잖아요.

그리고 현장일이 몸은 정말 힘들지만.. 돈을 잘 주기도 하고요.


그렇게 2년 뒤, 현재의 제 상태에서 친구를 꼬십니다. "야 겨울아 내가 지난 2년 동안 실패하는 거 극복하면서 연봉이 1억이 되고, 빚도 다 갚았어. 그 과정 중에 계속 공부하고, 글도 쓰고, 브랜딩 일도 이렇게 하고, 운동까지 하면서 바디 프로필도 찍었는데 다 되더라고, 너 그 찐따 같았던 내가 이렇게 변했는데 너도 신기하잖아.
너도 내 제일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니까 내가 도와줄 테니까 창업 안 해볼래? 신사임당 님 창업 다마고찌처럼 우리는 창업 아바타 한번 해보자."


간결하게 정리했지만 저는 진심이었습니다. 정말 친한 친구이기에 친구가 잘 되면 좋겠다는 것, 그리고 제가 증명하려는 브랜딩 내비게이션이 유의미해 친구 겨울이 처럼 아직 방향성을 못 잡고 아무런 능력치가 없는 친구도 변화를 하고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을 할 수 있을지 말이죠.


총 자본 15,000,000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으로는 렌털 스튜디오, 파티룸을 선택했고 바로 발품을 팔아 여의도에 있는 상업용 오피스텔을 계약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바로 한강뷰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영상으로도 남기고 있어 유튜브에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단순히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영상으로 좀 더 가볍게, 그리고 생생함과 진정성이 더 잘 보이면 좋겠다 싶어서요. 과연 이 창업 아바타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 친구는 현장일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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