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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새벽 Nov 01. 2022

공간 창업을 하고 싶다면 필요한 과정 3가지

창업 내비게이션 ep2.

겨창업 내비게이션 ep
결론부터 필요한 과정 3가지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공간 비즈니스가 현재 본인에게 잘 맞는 업종인가를 체크, 두 번째 본인이 원하는 공간의 래퍼런스 체크, 세 번째 인테리어 작업 시 필요한 사항 파악 후 인테리어 구상과 3D 작업 시각화입니다. 창업 내비게이션 ep2. 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상세하게 공유합니다.




2022년 10월 31일 어제 이번에 계약한 공간의 잔금 일자입니다. 친구인 겨울이 와 함께 가계약금 10%를 입금한 상태이고, 임대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를 제출했어요.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궁금하시다면 1편을 확인해주세요.


https://brunch.co.kr/@saebyuk/25


우선 현장일을 하는 친구 겨울이에게 공간 비즈니스를 제안한 건 아래와 같은 이유였습니다.


1. 현재 현장일을 하기 때문에 본업이 있고, 이것으로 시드머니를 일정 금액 모으기까지 일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2. 최소한의 인풋으로 자동화를 시킬 수 있다.


3. 입지나 상권을 크게 타지 않는다.


4. 이 일을 도와주는 내가 브랜딩이나 마케팅을 도와줄 수 있다.


5. 투자금이 보증금 포함하여 2000만 원 내외이다.


6. 보증금은 추 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패하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고 그 안에서 무조건 적으로 배우는 게 있을 거라 판단했다.


7. 부업으로 시작하여 확장 가능성이 있다면 전업으로 전환하여 경매 등 다양한 재테크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스마트 스토어나, 무자본 창업, 쇼핑몰 등 온라인 비즈니스도 다양하지만 무자본인 만큼 많은 기초지식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친구인 겨울이는 온라인에 약하고 SNS 등 이해도가 아직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공부하고 이해하기까지  오랜 기간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정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지칠 수 있다고 생각했죠.  공간 사업(렌탈 스튜디오)은 2개월 이내에 두 가지의 성과가 나오기 때문에 브랜딩 내비게이션 적으로 목표 달성에 더 적합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의 성과는 공간 계약과 인테리어 끝냈을 때 한 번의 성취감 , 첫 매출이 발생했을 때의 성취감입니다.




우선 가계약을 했으니 먼저 어떠한 공간을 구성할지 생각해야겠죠. 저는 7년 동안 쇼핑몰과, 카페를 운영하며 정말 많은 공간과 다양한 나라에 방문했었습니다. 그래서 공간을 보면 꼭 사진도 찍고 디테일은 기억해두는 편인데요. 아마 공간에 대한 이해도 많이 없는 친구 겨울이, 혹은 여러분들은 이러한 눈을 키우셔야 해요. 그래야 조금 더 감각적인 공간, 디테일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눈을 키우는 방법으로는 아래의 세 가지를 추천드리며 공간을 보고 끌리는 공간은 시간 내서 직접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즐겨보세요. 이건 꼭* 하셔야 합니다.


1. 공간 플랫폼을 서칭 하여 비슷한 타깃 및 래퍼런스를 찾는다. (에어 비앤디, 스페이스 클라우드, 아워 플레이스)


2. 인스타그램 공간 소개 계정을 참고한다. *럭셔리 클래스, 데이트립* (여기서 팁은 데이트립이 팔로우를 걸고 있는 사람들이 데이트 리퍼라는 공간 소개를 하는 인스타 그래머이다. 이 계정만 참고해도 서울에 올라오는 신상 카페, 공간들은 모두 알 수 있다. )


3. 핀터레스트에서 해외에 유명 건축물의 구조나 3D인테리어 등을 참고한다.


'리차드 마이어' 더글라스 하우스


이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이 공간의 장점은 여의도 한강공원 바로 앞 한강뷰였습니다. 그래서 이 뷰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인테리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즈음, 건축가 겸 교수로 계시는 유현준 교수님의 콘텐츠를 보게 되었습니다. 리처드 마이어의 더글라스 하우스를 다룬 콘텐츠였는데, 이 더글라스 하우스는 전면은 강, 뒷면은 산으로 되어있는 세계적인 건축물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한강뷰에 집중되는 인테리어를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EFORE


우선 비포를 먼저 보면 천장과 바닥이 그냥 사무실 느낌이라 무조건 변경을 해야 했습니다. 조명도 너무 올드한 느낌이라 조명 설비도 필요할  같았고요. 그래도 다행인  오래된 천장이 아니라서 덧방 처리를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천장은 덧방  페인트 벽면 또한 걸레받이 포함 화이트로  몰딩 형식을 생각했습니다.  베이스는 최대한 깔끔하게 깔아 두고 가구의 통일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면 좋을  같았습니다.



크몽에 맡겨 제작한 도면


실측을 직접 재고 위와 같은 도면을 '크몽'에 맡겨 제작했습니다. 반셀프 시공을 할 것이기 때문에 시공자를 만날 때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면 아무래도 도면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대략적으로 가구 배치 구성을 짜서 인테리어 래퍼런스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영감은 '더글라스 하우스'에서 받았으니 전면에 뷰가 리버뷰나, 시티 뷰로 인테리어를 잘 한 공간을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로 계속 찾아보며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이미지들을 찾고 참고했습니다.


출처 : 계정 참고
출처 : 계정 참고

하지만 언제나 문제가 되는 건 예산 아니겠습니까.. 그놈의 돈.. 저희는 총예산이 카드를 쓰는 것까지 포함하여 2400이었습니다. 여기서 보증금을 제하고 부동산 중개료, 약간의 시설비 등을 빼니 약 600-700만 원을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금액으로 인테리어와 가구를 모두 구매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인테리어였기 때문에 우선 반 셀프로 감안하여, 시공자 견적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공자 견적을 알아볼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네이버 카페'인기 통'에서 직접 구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전기/목공/페인트/바닥 등 각각 개별로 견적을 받는 것입니다.



네이버 카페 '인기통'
필요 시공 게시물 작성
쪽지 확인


위와 같은 순서대로 카페에 가입하여 필요 시공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각각 시공별로 대략적인 견적을 체크합니다. 인테리어 공정의 순서는 평균적으로 철거-점검[소방, 전기]- 목공[천장] [퍼티+페인트] - 시트지- 조명 -바닥 이런 순서인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철거는 따로 없었고 덧방 시공을  예정이라  *목공, 전기, , 조명*으로 시공을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예상 견적을 체크하기 위해  3번의 게시물을 작성  50개가량의 쪽지를 받아 아래와 같은 예상 견적을 확인했습니다.


예상 견적 (목공 천장만 70~) (조명 점검과 마무리 작업 시 50~) (페인트 120~ 150) (시트지 50)


이와 같이 확인하고 대략 300~400 정도로 끊어보자 예상 후 레퍼런스와 가구 위치를 체크하여 대략적인 무드를 투시도로 잡았습니다. 이 작업도 도면제작을 해준 크몽에 맡겨 랜더링과 총 8만 원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기존에는 무료 3D툴을 활용하여 *오늘의 집 3D 등 직접 했지만 이번 작업은 상업용 이기도 하고 실질적인 매출의 연관성과 퀄리티가 중요하기에 좀 더 확실하게 보고 싶어 약간의 금액을 투자했습니다.


크몽에 맡긴 랜더링 이미지


1 랜더링으로 가구 배치가 안정적인걸 확인하고 랜더링을 요청해 아래와 같은 완성 디자인 작업물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하는  크몽에 맡겨 작업한 것은 정말 작업뿐이지 원하는 디자인과 가구는 모두 직접 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말했던 많은 래퍼런스와 어느 정도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완성도 있는 작업물이 나오니! 인테리어 작업  다양한 래퍼런스 체크와 공간의 이해도를 높이는  필수 입니다.


완성된 랜더링 이미지*뷰로드홈

저는 1차적인 인테리어를 마치고, 이 공간을 뷰 로드 홈*bureaude_home이라는 네이밍을 정했습니다.

bureau는 데스크, 사무실이라는 뜻이 있고 de는 전치사로 ~속한다 라는 뜻입니다. 코로나19와 이후 공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집은 여러 가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재택근무 실시와 함께 홈 오피스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홈 트레이닝, 홈 바 등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모두가 다 누릴 수 있던 건 아녔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누구나 큰 공간을 가질 수 없었던 것이 컸죠. 이러한 변화된 일상 속에서 뷰 로드 홈 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일과 라이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준다는 브랜딩 스토리를 구축하였습니다.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한강뷰에 포커싱을 맞춰 에탄올 난로를 두어 시선을 최대한 외부로 두었습니다. 실내에 우드를 섞을까, 포인트를 줄까 여러 고민을 하다가 단조롭게 뷰에 집중했습니다.  단조로움을 시즌별 소품들과, 다양한 공간에 대한 활용과 스토리로 채워볼까 합니다. 데스크에서는 먹는 , 그리고 일을 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소파 섹션에서는 우리가 편히 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 뷰 로드 홈에서는 여러분들이 한강 뷰를 즐기며 와인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고, 영화를 보고 , 책을 읽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이번 ep2에서는 디자인 작업까지의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ep3에서는 계약을 완료하고 가구를 선택한 기준, 실질적인 투자금과 현재의 자금 흐름에 대해 공유드리는 에피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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