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uis Mar 01. 2024

Diary.25 - Pet-a-hood

Pet과 함께 하는 도심 속 공간, Airside & K11

뭐지?

왜 이렇게 강아지들이 많은 거야?

애견과 동네 이웃되기


동네 쇼핑몰에 애견을 동반한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공원에서 산책할 때 자주 발견되는 풍경중 하나는 삼삼오오 모여있는 애견들과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쇼핑몰에서 그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다소 낯설다.


‘쇼핑몰의 장벽이 낮아졌다.’


독자는 애견이 없고 그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안전성과 편리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우려가 컸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안착해 있다.


애견들은 분명 공원처럼 자연이 있는 곳을 좋아할 테지만 바쁜 현대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선, 도시에도 적응해야 했다. 이제 도심 속에서 편의시설을 공유할 만큼 그들은 이해심 많은 이웃이 되었다. 어떻게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 되었을까?


*관련내용1: AIRSIDE https://www.airside.com.hk/en ​


마음껏 뛰진 못해도,
추억은 담을 수 있다


쇼핑몰에는 애견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 공원만큼 탁 트인 공간은 없지만, 이벤트가 그들을 끌어들인다. 이벤트에 가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주인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긴다. 특히 할로윈과 크리스마스에 쇼핑몰을 찾아가면, 그 풍부함은 배가 된다.

<Pets in Wonderland Event at Airside>

AIRSIDE


2023년도 9월 말에 오픈한 AIRSIDE는 총 6개 층의 쇼핑공간 중 3개의 층을 애견에도 오픈했다. 몰로 진입하는 1층,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는 2층, 그리고 옥상정원이 위치한 6층이 그곳이다.

<AIRSIDE 전경과 애견이 접근 가능한 곳을 표기한 평면도>


특히 1층은 일부 공간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여러 주민이 이곳에서 애견과 추억을 기록한다. 애견은 마치 유아만큼이나 집중을 못하기 때문에.. 사진 한 장을 담기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각 포토 존마다 긴 대기줄이 있어, 아름다운 순간을 잡아내기 위해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포토스튜디오를 방불케 한다.


<할로윈 이벤트중인 AIRSIDE 포토존>

*관련내용2: Pet friendly paradise https://www.airside.com.hk/en/visit/pet-friendly-paradise ​


K11 Musea


TST, Tsim Sha Tsui,에 위치한 K11 Musea에도 Pet-friendly 공간이 있다. 6층의 아웃도어 테라스인 보헤미안 가든에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K11 Musea이 쇼핑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와 협업을 자주 하는 편이며 Airside처럼 애견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Airside가 주거지에 위치해 있는 반면, K11 Musea은 관광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실질적으로 애견들이 이용하는 빈도는 낮은 편이다. 그래도 애견에게는 즐거운 공간임에는 분명하다.

<K11 Musea pet-friendly garden>

*관련내용 3: Furry friends welcome here! Pet-friendly malls in Hong Kong where you can shop ’til you drop together

https://thehoneycombers.com/hong-kong/pet-friendly-malls-hong-kong/​ ​


Rules & Regulations


도심 속에서 사람과 애견이 함께 하기 위해선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아래를 참고하자.


1.쇼핑몰에서 지정된 곳에만 출입이 가능하다.

2.투견이나 위험한 개로 분류된 애견은 입장 불가.

3.목줄을 해야만 한다

4.두마리 이상은 안된다.

5.예방접종을 맞은 애견 이어야 한다.

6.목줄은 1.5m 미만이어야 한다.

7.애견으로부로터 위험과 소음을 발생시켜선 안된다

8.언제나 청결하게 쇼핑몰을 이용해야 한다.

9.애견의 주인은 소지품에 대한 책임을 진다.

10.애견의 주인은 모든 규칙을 지켜야 한다.

11.분쟁 시 당사자 포함, 관련부서가 협의 후 결정한다.

12.영문의 조항이 중문의 번역보다 우선한다.

13.상기는 홍콩 관계부서에 근거한 규칙이다.


참 길다. 하지만 명확히 서술하여 지침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생각한다.

<Airside rules & regulations>
<K11 Musea rules & regulations>

이 외에도 애견들이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배변을 처리하는 여러 시설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청결의 유지 및 관리의 보편화된 인식이 애견을 도심 속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잘 배려해 준다.

<K11 Musea pet equipment>

애견들의 공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널리 이해된 규칙과 이용자들 간의 보편화된 규칙들이 있어 애견과 더불어 지내는 도심 속 life-style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애견을 좋아하는 독자분들께 홍콩 방문 시 위의 두 곳을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려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Diary.24 - 무지개 아파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