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 화진해수욕장
파도를 바라보며 힐링하기
동해에 접한 바다, 특히 파도가 아름답다. 그 파도는 서해에 비해 깊은 수심으로, 얌전치 않으며 거친 물보라를 물고 해안선 깊숙이 파고든다. 하나, 둘, 셋 반복되어 들어오는 하얀 파도를 바라보며, 자연에 경외감과 그 자연 안에 놓인 스스로를 돌아보며 힐링을 하게 된다.
포항의 해안선에 위치한 화진해수욕장
잠시라도 번잡함을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케 해주는 곳이다.
*관련내용1: 포항에 가볼 만한 곳 화진해수욕장 - 동해바다색과 파도소리에 빠져듬
https://m.blog.naver.com/cendy99/221499883598
자연으로부터의 영감,
파도 그리고 해변
해안선에 위치한 곳에 카페를 만드는 디자인 하는 것은 도심에 비해 제약사항이 크진 않다. 주변의 대지나 건물에 의한 제약사항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디자이너가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는 위한 영감이 도심에 비해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
해안선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하얀 수평 띠들은 바다의 높이에 따라
서서히 다른 곡선들로 변하고 있었다.
해안선을 바라보는 반복적으로 놓인 자연현상은 건물을 디자인하는 영감을 내게 주었다. 곡선을 사용하되, 서로 다른 겹들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여러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건물의 마감재는 해안가의 texture를 수용함으로 자연에 거스름이 없길 바랬다. 건물과 파도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응시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을 그리며 마감재를 고려했다. 하얗게 솟아오르는 파도가 만드는 contrast, 그것은 모래와 심연의 바다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고심한 부분,
건물의 전면을 결정하기
카페로 오는 방법은 자동차로 오는 방법과 해안으로 걸어오는 방법이었다. 건물의 인지성을 고려하면, 자동차로 오는 방향이 주된 건물입면의 디자인 방향이 되어여하나 대부분의 고객이 주차장을 통해 진입한다는 생각이 더 앞섰다.
자동차에서 눈에 띄는 건물보다
서서히 걸어오며 눈을 사로잡는
건축물이 되길 바랬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보이는 매장의 모습을, 주요 포인트로 여기고 디자인에 들어갔다.
바다, 다양하게 전망할 수 있을까?
바다에 접한 카페들이 자랑하는 파노라마뷰. 3개 층을 사용하는 매장이기에, 층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성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곡면형 매스들을 중첩하고,
파도를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도심으로 벽면을 세워 드러내지 않되, 해안 쪽으로 중첩된 매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각 코너 혹은 면마다, 각기 다른 모습의 화진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다.
파도 안으로
화진 해수욕장으로부터, 혹은 주차를 마친후부터 파도치는 건물을 만나게 된다. 동해바다의 거친 파도처럼, 수평선을 넘나드는 물결은 건물에 투영되어 매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느끼게 될 힐링의 순간을 미리 암시해 준다.
매장의 내부는 곡선의 요소들을 유지하며, 건물과의 조화를 고려한다. 심연의 바다 색과 따뜻한 모래 색이 서로 엉키며 공간 속으로 녹아든다.
지난 2월 22일에 오픈한 화진해수욕장 매장은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힐링 공간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곳을 찾은 분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힐링하시길 바래본다.
*All store photos from Starbucks Korea homepage.
*Note1: 더 많은 사진은 아래 ‘인생의 아름다워’님의 블로그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knh9980/223369465927
*Note2: 건물은 작가가 디자인하였으며, 실내는 다른
디자이너가 했음을 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