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 가나아트파크 (2편)
앞서 글(EP.17)에 이어, 이번 에피소드에는 예술가들과 협업한 스타벅스 가나아트파크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다양한 예술과 조우할 수 있는 시간되시길 기대하며.
프린트 베이커리, 예술을 굽는 곳
Print Bakery
처음 프린트 베이커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고개를 갸우뚱 했다. 물론 처음 들어보는 브랜드 이름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름에서 오는 미술품에 대한 벽이 낮게 느껴지는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빵집에서 빵을 고르듯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기는 삶을 추구'하는 국내 아트 플랫폼이다. 이전 플랫폼들이 가진 소수 고객들을 위한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비자들이 예술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했으며 예술가들에게는 아트 매니징을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였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브랜드를 찾아보며, 미술품의 판매부터 예술가들을 위한 매니징 혹은 특별전까지 협업하고 있는 모습에 이전과는 다른 혁신성을 느끼게 되었다.
프린트 베이커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소속 예술가와 디자이너와의 의사소통과 중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좋은 모습이었다. 예술가들과 회의를 진행할 때, 프린트 베이커리 담당자분께서도 함께 참석하셔 소통을 도왔고 프로젝트의 막바지까지도 일이 잘 마무리되도록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셨다.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갈수록 서로간에는 신뢰가 쌓여가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고, 예술가, 디자이너, 매니저라는 각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이 점차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꼈다.
*관련내용1: 프린트 베이커리 공식 웹사이트 https://printbakery.com/
예술공간 및 예술품의 위치선정,
그리고 Art story
프린트 베이커리와의 일적인 첫 대면은 예술공간의 구성이었다. 하나의 건축물 안에, 스타벅스와 프린트 베이커리가 각각 다른 leasing area를 원했다. 한 지붕아래, '스타벅스 leasing area'는 Commissioned art 및 스타벅스 art로 구성하며 '프린트 베이커리 leasing area'는 프린트 베이커리 전속 예술가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상이었다.
공간의 구성 및 위치의 선정은 어려운 부분이었다.
공간의 선정은 각기 브랜드에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한측에만 이익이 되는 조닝 플랜은 갈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최종적으로 입구에 가깝되 방문고객의 시각과 물리적 접근이 쉬운 곳에 위치를 제안하여, 스타벅스와 프린트 베이커리 모두 흡족하게 공간 및 위치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Commissioned art란 스타벅스가 예술가와 협업하며 브랜드의 이야기를 녹여낸 예술작품을 말한다.
이후 진행된, 예술가 선정 및 예술품의 위치 선정은 각 예술가들의 특징과 브랜드 스토리를 고려하여 이루어졌다. 핸드스케치와 3D 페인팅에서 강점을 가진 김태중 작가께는 주출입구와 데크로 향하는 홀 위치를 제안하였고, Three dimension의 추상 설치작품의 특징을 가진 곽철안 작가께 바 중앙에 위치를 제안했다. 그리고 2층의 천장 및 벽면에 자연과의 조화 및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내는 신예진 작가께 부탁을 드렸다.
각 예술가분들의 작품 스타일과 브랜드 공간 스토리가 맞아 떨어지도록 제안드린 점이 동의를 얻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순조로운 결과로 다가왔다. 아래 도표를 통해 브랜드의 스토리와 작가분들의 위치선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태중
'Botanic coffee' and 'Human connection'
주출입구에 위치한 김태중 작가님의 Botanic coffee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반기게 된다. Colorful한 Coffee cherry 색상과 깊은 Texture를 통해 밝고 화사한 느낌과 가나아트매장이 특별한 매장임을 드러내게 된다. 입구홀의 녹색 Mesh 천장마감과 잘 조화를 이루며 브랜드 스토리를 잘 전달해준다.
데크로 향하는 홀에는 네 작품이 놓이게 되었다. 좌측으로부터 Coffee Farm, Barista, Creative customer, Coffee connection with love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커피를 통한 Human Connection을 보여주고 있다. 위트 있는 컬러와 다른 내용의 구성들이 한 편의 책을 읽는 듯하다. 각 챕터들을 자세히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재미를 엿볼 수 있다.
*관련내용2: Artist information on Kim Taejoong from JH Atelier 웹사이트 https://jhatelier.com/47
dadaz's NFT
'Eco-project'
주출입구와 홀 사이에는 dadaz의 NFT 작품이 설치되었다. 개인컵 사용을 권장하는 작품을 설치하여 환경에 대한 위기를 공감하고 환경을 돕는 메세지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NFT 아트는 몇 초를 두고 다른 이미지들이 바뀌면서, Media art로서 독특함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
*관련내용3: Artist information on dadaz instagram https://www.instagram.com/dadaz.official/
곽철안
'Espresso Crema' and
'Journey of the coffee cherry'
바 중앙에 위치한 벽면은 Coffee Cherry와 Espresso Crema를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시각적 즐거움 뿐만 아니라 Coffee cherry 및 coffee 가 만들어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모습들을 통해 여러 과정이 엮여 있으며 그것이 종합적으로 성정하여 우리에게 오고 있음을 전달하고 했다. 강력한 추상적 그리고 형태적 아름다움이 작가님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작품들이다.
*관련내용4: Artist information on official website https://oknp.kr/artist/kuak-chulan/
신예진
'Biodiversity' and
'Landscape and Coffee botanic'
입구홀을 지나 Bar 앞에 서게 되면, 오픈된 천장을 통해 여러 다양한 새들과 곤충들이 하늘을 채운다. 2층의 Attic 천장은 Coffee는 자연이 기초가 되어 우리에게 오고 있음을 알리며,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고객과 공유한다. 흙, 나무, 곤충, 새. 자연이 없이는 우리는 이 행복을 즐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landscape을 소중히 하고 함께 공유하여야 함을 작가님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잘 전달하고 있다. 공간을 잘 이해해주신 작가님께 이번 글을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우리의 대지이다.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식물들과 커피나무들, 그리고 찬란한 빛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환하게 비춰준다. 이 곳에 도달했을 때 느끼게 될 고객들의 환희를 작가님께서 잘 표현해주셨다. 빛을 따라가는 마지막 여정은 역시 우리가 딛고 서있는 자연이 아닐까? 나 스스로도 돌아보게 된다.
*관련내용5: Artist information on official website https://www.shinyejin.com/home
*관련내용6: Artist information from JH Atelier https://jhatelier.com/183
청신
Still, life
1층의 프린트 베이커리에는 청신 작가님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노란색으로 구성된 작품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를 밝은 색으로 보여주는 청신 작가님의 작품이 다른 공간들과 또다른 모습을 만들어낸다. 커피를 즐기고 예술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련내용7: Artist information from JH Atelier https://pbgofficial.com/597
마지막으로 스타벅스 가나아트파크에 관한 기사들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치려한다.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방문을 부탁드려며..
*스타벅스 가나아트파크 관련 news and youtube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80816495829192
https://www.mk.co.kr/news/culture/11087802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72971221
https://www.youtube.com/shorts/wdHEJfm90cQ
https://www.youtube.com/shorts/1vifEYCSVy0
*All photos from Starbucks Korea.
*Note: 협업해 주신 '한국 스타벅스 담당자분들, 프린트 베이커리 및 작가님, 신예진/김태중/곽철안/dadaz 작가님'께 이 글을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