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JTBC의 인기 프로그램 싱어게인 시즌3이 방송 중이다. 시청률 6%대로 MBC의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보다 조금 낮지만 꽤 인기를 끌고 있다. 싱어게인 등 경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보석 같은 인재(스타)를 발굴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경연 프로그램의 백미는 심사위원들의 맛깔스러운 관전평이다. 다양한 수준의 재능을 갖고 있는 각 출연자들의 실력과 개성에 대한 정확하면서도 은유적이고 예술적인 평가에 탄성이 나올 정도이다. 최근에 이틀 동안 공기업 채용 서류 평가 작업을 하면서 한 팀으로 평가에 참여한 어떤 전문면접관도 싱어게인3의 유명 가수 등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들을 때마다 감탄스럽다고 한다.
12/21일 방송된 TOP10 결정전에서 탬버린을 들고 등장하여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부른 40호 가수에 대한 평가를 예로 들어 보자.
- “진짜 이거다. 이전까지는 고급 스포츠 카가 풀 엑셀을 안 밟아주는 느낌이었다"(김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