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어찌나 덥던지 얇은 레이스 긴팔 위에 입은 겉옷이 무겁게 느껴지고 더웠다.
주위를 둘러보니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도 보였다.
올해는 꽃구경도 제대로 못하였다.
길을 걷다가
철쭉이 조금 피어 있는 곳에서 잠깐 눈 맞춘다.
철쭉 사이로 잡초도 보인다.
잡초,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다.
번식력도 좋으니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눈에 띄는 예쁜 꽃들만 식물이더냐,
잡초도 나름 자세히 보면 예쁘다.
그리고 필요 없는 식물은 없을 것이다.
저마다의 특색과 쓸모가 있을 것이다.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