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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앤정 Apr 04. 2024

봄. 꽃


따뜻한 봄 철.

길가에는 꽃모종을 파느라 여기저기서 쉽사리 꽃을 볼 수 있다.

꽃을 볼 때면 어찌나 꽃의 종류가 많은지 처음 들어 본 이름의 꽃들도 수두룩하다.

시클라멘, 글록시니아, 

정말이지 처음 들어본 이름 모를 꽃이다.


예쁘다는 공통점은 한 가지로  같다.

가격표가 적혀있는 작은 꽃.

모두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오늘은 쳐다보고 마음에 저장하는 걸로 하자.

집에 데리고 가면 오래 못 살는지도 모른다..

잘 키워줄 주인을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겠다.

꽃, 화초 입장에서 본다면..

화원 앞을 지나가는데 장미꽃이 보인다.

작고 연한 핑크빛의 장미.

문을 열고 들어가서 꽃 이름을 주인분께 물어보니

 미니 장미라고 한다.

 장미꽃도 종류가 워낙 많으니 장미꽃인 줄 알았으나 정확한  이름을 알고 싶었다.

 이름은

 '미니 장미'

 이름답고 작고 야리야리하다.

 꽃잎의 색도 연한 핑크빛이다.


  한 다발 사가지고 와서 사진 찍어보고,

  화병에 꽂아두었다.


  어찌 이쁘지 않을쏘냐??


  그냥 말려도 좋았을 것 같다.

  말려서 양초 위에 얹어도 좋았을 텐데..

  화병에 꽂아 

  식탁 위에서도 보고,

  거실에도 한 병 꽂아 

  분홍빛 쳐다보니

  마음이 연한 파스텔처럼

  야리야리해지고

  부드러워진다.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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