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철.
길가에는 꽃모종을 파느라 여기저기서 쉽사리 꽃을 볼 수 있다.
꽃을 볼 때면 어찌나 꽃의 종류가 많은지 처음 들어 본 이름의 꽃들도 수두룩하다.
시클라멘, 글록시니아,
정말이지 처음 들어본 이름 모를 꽃이다.
예쁘다는 공통점은 한 가지로 같다.
가격표가 적혀있는 작은 꽃.
모두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오늘은 쳐다보고 마음에 저장하는 걸로 하자.
집에 데리고 가면 오래 못 살는지도 모른다..
잘 키워줄 주인을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겠다.
꽃, 화초 입장에서 본다면..
화원 앞을 지나가는데 장미꽃이 보인다.
작고 연한 핑크빛의 장미.
문을 열고 들어가서 꽃 이름을 주인분께 물어보니
미니 장미라고 한다.
장미꽃도 종류가 워낙 많으니 장미꽃인 줄 알았으나 정확한 이름을 알고 싶었다.
이름은
'미니 장미'
이름답고 작고 야리야리하다.
꽃잎의 색도 연한 핑크빛이다.
한 다발 사가지고 와서 사진 찍어보고,
화병에 꽂아두었다.
어찌 이쁘지 않을쏘냐??
그냥 말려도 좋았을 것 같다.
말려서 양초 위에 얹어도 좋았을 텐데..
화병에 꽂아
식탁 위에서도 보고,
거실에도 한 병 꽂아
분홍빛 쳐다보니
마음이 연한 파스텔처럼
야리야리해지고
부드러워진다.
바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