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보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사십대 정도의 여자
그 여자가 임산부석에 뻔뻔하게 앉아있다.
왜그럴까?
다른 자리도 많은데
저건 필시 전생에 벌레였을거야!
어쩌다 인간이 되어서 뇌를 구비하지 못한 채
인간의 탈만 쓰고 사는 벌레
그런데 또 여자다.
옆에선 중년의 아줌마가 그것도 경상도 말씨의 여자가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큰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다행히 내릴 곳이 가까워지고 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스트레스다.
저건 전생에 뭐였을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