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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타오 Nov 10. 2024

임산부석2탄

오늘 또 보고 있다.

캐리어를 끄는 사십대 정도의 여자

그 여자가 임산부석에 뻔뻔하게 앉아있다.

왜그럴까?

다른 자리도 많은데

저건 필시 전생에 벌레였을거야!

어쩌다 인간이 되어서 뇌를 구비하지 못한 채

인간의 탈만 쓰고 사는 벌레

그런데 또 여자다.

옆에선 중년의 아줌마가 그것도 경상도 말씨의 여자가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큰소리로 전화를 받는다.

다행히 내릴 곳이 가까워지고 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 스트레스다.


저건 전생에 뭐였을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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