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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기 Mar 26. 2023

한 여름의 나

인생을 사계절로 나타낸다면

  꽃길을 걷다가 인생을 사계절로 나타낸다면 나는 어느 계절일지 생각해 봤다. 처음에는 가을 같은 느낌이었는데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겨울은 70부터 일 것 같았다. 요즘 60대는 아직 노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니 말이다. 내가 60대가 되었을 때는 더욱 그러하겠지.


  그렇다면 가을은 아닐 것이다. 가을은 중년이 되는 50대쯤부터 일려나. 10대와 20대가 청춘인 봄이라면 여름은 30대와 40대쯤 되겠다. 내가 한 여름이라니...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추고 이제는 나이 듦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는 활동력이 가장 높은 뜨거운 태양이었다.


  절정. 삶에서 가장 뜨겁게 타오르는 순간. 나는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가? 활활 타오르는 순간을 놓친 채 식어가기만을 기다리지는 않았는가? 태양이 저물기만을 넋 놓고 기다리기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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