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요가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아침운동을 하니 예전에 새벽러닝을 했을 때도 떠오르는 태양을 느끼며 아침을 여는 느낌이라 참 좋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요가를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초보자치고는 잘 따라가는 편인데도 무슨 동작인지 몰라서 늘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거울을 본다. 강사님께서 거울을 볼 필요는 없고 앞에 잘하는 사람을 정해서 그 사람만 보고 따라가는 방식을 추천해 주셨는데 이게 인생에도 적용되는 것 같다.
늘 주위와 세상에 비치는 내 모습을 쫓느라 정작 내 안은 들여다보지 못했다. 요가에서 안 되는 아사나가 나오면 곧잘 포기해 버리는 내 모습에서 힘든 일이 닥칠 때 포기해 버리는 내 모습도 보였다. 무리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집중해서 꾸준히 하나씩 해나갈 때야 비로소 인생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또 한걸음 나아간다.
행복은 쉬운 아사나에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닌 어려운 아사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온다는 강사님이 말이 공감되었다. 요가를 하며 인생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