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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겸 Sep 16. 2021

사랑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입니다.

-영구에게 보내는 편지 81

사랑의 핵심은 “하나 됨”에 있습니다.

하나 됨은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를 하는 것입니다.


‘더하기’는 유기체적이지 못하고 분절적입니다.

정육점에 가서 돼지고기 600g을 샀으나

식구가 먹기에 부족하여

200g 더 달라고 하면

따로 떼어 ‘더해서’ 줍니다. 


따라서 ‘더하기’ 사랑은 언제든지 뺄 수도 있으니

남남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하기의 사랑은  ‘÷(나누기)’와 비슷한 현상입니다.

나누기는 헤어짐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곱하기)” 즉,

유기체적이어야 합니다.     


유기체(有機體, organism)란

 ‘생물에서 세포, 조직, 기관 등을 형성하고

각각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통합되어 

체제(organization)를 성립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 인간은 유기체입니다.

인간이라는 통합된 전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간, 쓸개, 위가 더하기처럼

따로 존재하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각 세포가 조직을 이루고 그 조직이 기관이 되고

최종적으로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를 형성합니다.

각 요소가 통합이 되고 조화를 이루어야 인간의 생존이 보장됩니다.


어느 하나를 ‘더하기’ 하면 암이 되는 것이고

어느 하나를 ‘빼기’ 하면 제대로 된 기능이 발휘되지 못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사랑의 공식을 함수 관계[f(x)]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음 깊은 사랑=f(우리 둘 ×하나 됨의 마음)”이라는

함수관계가 형성됩니다.

아무리 사랑을 외치더라도 “하나 됨의 마음”이 결여(0: 제로)되어 있다면

함수 관계로 볼 때 총합은 제로(zero)이기 때문에

마음 깊은 사랑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신을 마음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가을을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사랑의 색깔은 무지개 임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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