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여섯, 네 생각이 방울방울
#새벽노트
#새벽의시간 #이별시
너에게
있잖아.
나의 새벽에는 여러 이야기들이 떠올라.
어제의 한숨, 웃음, 오늘의 할 일, 또다른 내일.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가 있어.
아픔을 지우고 좋았던 기억으로 보여주는,
그런 지우개.
근데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너의 기억들은
새벽의 잠깐 사이에 방울방울 떠올라
한 방울, 두 방울
목이, 마음이 조금 메어와
좋았던 기억 그리고 씁쓸한 기억까지도
그렇게 방울방울
그런데말야.
애쓰진 않을거야.
기억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사실은 나,
'보고싶어. 고마워. 미워.
진심, 다음'
여러가지 말이 단어가
물에 번진 펜 자국처럼
마음에 남아있지만.
비가 많이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땅이 마르는 것처럼-
너도 그렇게 네 이름 몇자, 추억 몇개의 자국으로 남게 되겠지?
"고마워, 안녕."
너를 떠나보내는 시간,
나는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되었어.
사실 너를 찾으려 애쓰던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는 아니였거든.
노래에서도 얘기하잖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고.
채워가고 있어.
너 대신 나에 대한 시간으로.
사랑하고 있어.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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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별
#새벽, 나를 만나는 시간
#새벽BGM #너무아픈사랑은사랑이아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