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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뇽쌤 Jun 24. 2016

화해의 식탁

화해의 레시피 하나. 양배추 불고기


화해의 식탁, 화해의 레시피


 
 우리는 살아가며, 많이 다투게 된다.
비단 사랑하는 연인들, 사회안의 격돌을 떠나더라도
가장 가깝다 칭하는 가족의 다툼은
어쩌면 제일 치열하고, 잦을지도 모른다.

 나의 가족을 얘기하자면  바쁜 시간을 걸어오며,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로
사랑과 관심의 감정이 증폭되어 분노와 원망으로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완성체는 아니지만 여전히 복닥복닥 부딪히며 성장중인 나의 가족이  말로 못하지만 화해의 손길로 내미는 유일한 방법은 아주 귀엽고 인간적이다.

 그건 바로 함께 먹는 것.
우리는 함께 먹는 것,  식탁에서의 시간에서
지금을 잊고, 또 다음을 웃자고 속으로 다짐한다.

 부족하지만, 자그맣게 상처를 다독이는
화해의 순간들.
오늘 , 화해의 식탁을 차려보는 것 어떨까.
 

 

하나, 양배추불고기


 양배추는 낱장으로 떼어내어 흐르는 물에 씻기.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다.

 식용유를 넣고 달군 팬에 미리 양념해둔 불고기를

볶다가, 양배추를 넣고 간장, 맛술 조금, 올리고당 조금 넣어 간단히 볶아내면 완성.




바쁘다보면 잊고 사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미우나 고우나, 내 편인 나의 가족.


 때때로 잘난 척, 이기적인 그런 나지만

오늘은 일주일의 미안을 담아, 화해를 청해본다.

부족하고 앞으로 채워갈 것 투성이지만 -


"그래도 사랑해. 우리 같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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