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스타일을 연출하는 법

셀린느 21FW 컬렉션 리뷰

안녕하세요 :)

오늘은 오랜만에 패션쇼 리뷰글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제가 가장 애정하는 브랜드 셀린느인데요,

셀린느의 쇼핑백과 특유의 광고에서부터 드러나는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작년에 보그와 버스정류장에서 질리도록 본 셀린느 캠페인 이미지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이

21FW 컬렉션에서는 셀린느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갔을지,

셀린느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번 쇼는 Château de Vaux-le-Vicomte (보 르 비콩트 성)에서 진행되었어요

요즘 유튜브에서 샤토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 샤토는 정말 예뻐서 배경만으로도 볼 맛이 나네요

보 르 비콩트 성의 정원은 루이 14세의 가드너 앙드레 르 노트르가 조성한 것이라고 해요

1번 룩인 만큼 이번 시즌의 느낌을 가장 잘 보여주는 룩

여름에 입을법한 크롭탑 + 오버사이즈 재킷 + 청바지 + 시크한 숄더백

이 조합이 여러 번 등장해요

여름도 다 갔는데 크롭탑 사고싶어지네요ㅎㅎ

페미닌한 드레스에 재킷 하나 툭 걸쳐주는 룩들

이 룩들도 마찬가지로 여름 옷들에 재킷 하나 걸쳐서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는 룩이에요

이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가장 셀린느스럽다고 생각하는 룩이에요

셀린느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함, 그리고 그 사이에 숨어있는 우아함이에요

각각의 사진은 꽤나 화려하지만 셀린느 캠페인 이미지는

항상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르고 그 아래 흰색 배경에 로고를 달아

광고도, 인스타그램 피드도 깔끔한 느낌으로 포장해요

2번 룩은 두꺼운 dad jacket과 블랙진, 부츠로 깔끔함을 보이지만

리본 장식이 있는 세일러 블라우스를 매칭해주어 우아함을 더했어요

위 룩들도 마찬가지

이렇게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블라우스가 예뻐서 

마음에 드는 제품들 몇 개 골라왔어요

BLOUSE WITH LARGE BOW IN SAND CREPE VANILLA / CELINE

LAVALIERE BLOUSE IN SILK CREPE IVORY / CELINE

아래는 셀린느 스타일로 매치해보면 좋을 ZARA 아이템

PEARL BUTTON SATIN BLOUSE (49,000) + WOOL BLEND BLAZER WITH ELBOW PATCHES (149,000) + Z1975 STRAIGHT JEANS WITH VENTS (49,000)

연출해보고 싶은 숏자켓룩

그치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 룩은 50번 룩이었어요

이 룩의 상의 블라우스는 컬렉션을 위해 만들어진 옷으로

판매되지 않고 단 하나만을 제작하였다고 해요

리사 솔로곡이 발매되면서 리사가 해당 블라우스를 착용했네요

언밸런스 니트에 레더 통바지

이런 옷 입으면 어디서든 멋쟁이 될 것 같은 느낌

너무 추워지기 전까지 크롭에 트위드 룩을 즐겨야겠어요

셀린느의 21FW 컬렉션 주제는 PARADE

쇼의 마지막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로맨틱한 옷을 입은 소녀가 저 멀리의 불꽃놀이를 보며 

눈물을 흘려요

"Youth Interrupted"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로 무언가를 잃었어요

2020년, 2021년에 계획했던 빛나는 기회,

꿈꿔왔던 미래와 환상을 잃어버린 소녀들에게

에디 슬리먼은 이 쇼를 바치는 것 같네요

21FW 셀린느 컬렉션은

사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너무 캐주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 세 번 보면서 당장 내일 입고 나가면 길을 걸으면서

내가 가장 멋진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할

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질리지 않고 볼수록 예쁜 룩이네요

다음에는 여자들이 더 좋아할 옴므 컬렉션

에디 슬리먼의 Teen Knight Poem 리뷰를 가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