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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해영 Dec 29. 2020

[이 스타트업은 나중에_#0] #{기업명}

지극히 사적인 스타트업 기록

필자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에서 산업/스타트업 트렌드 관련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한다. 한 편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산업 동향 자료와 기업 정보를 서칭해야 한다. 이렇듯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하나의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마치 이 과정은 방앗간에서 기름을 짜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직무 특성상 다양한 산업 분야의 많은 스타트업을 접하는데, 이때마다 드는 생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스타트업이 있구나.

스타트업의 앞날은 예측하기 참 어렵구나.


비교적 탄탄하게 성장하던 스타트업의 폐업 소식을 접하기도 하며, 때론 비즈니스모델에 의문이 있었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했던가,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그 떡잎을 알아보기가 더욱 어려운 것만 같다.


JTBC의 스토리 커뮤니티, 'HeyNews'에는 '뜰 것 같은' 배우를 앞서 조명하는 '성지 인터뷰' 콘텐츠가 있다. 이에 해당 콘텐츠 소개 문구도 '이 인터뷰는 성지가 됩니다. 이 배우는 뜹니다.'이다.

필자 역시 '이 글은 성지가 됩니다. 이 스타트업은 뜹니다.'라고 힘 있게 말하고 싶지만 이제까지 몸소 체험한 스타트업 세계의 변동성을 비롯해, 혹여 (자의식 과잉일 듯 하나) 독자로 하여금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까 싶어 확신을 가지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앞으로 주목받을 스타트업을 조심스레 예측해보려 한다. 이들의 성장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더욱이 지극히 사적으로 기록해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 손 꼽히는 쿠팡, 무신사 등의 출발선도 작은 스타트업이었다. 또한 국내외 많은 스타트업들 중 누군가는 유니콘뿐만 아니라 데카콘(decacorn), 헥토콘(hectorcorn)의 가능성을 품고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를 미리 조명하여 앞으로 소개할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여러분과 함께 지켜보는 즐거움을 나누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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