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편-
본인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 자신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을 살면서 말이 듣게 될 텐데 정말 신기하게도 끼리끼리 논단다. 그런데 매력이 넘치고 똑똑하고 인기가 많은 사람을 주변에 두려고 억지로 너를 희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너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된다면 좋겠지만 인생을 살다 보면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단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멋지고 괜찮은 사람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길게 보면 괜찮아질 사람을 찾아서 곁에 두었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자기 가치관이 있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릴 때는 비슷해 보이고 조금만 잘해도 정말 하는 사람이 되기 쉬운데 어른이 되면 모든 사람이 정말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단다.
사실 그건 너의 능력치가 만든 주변 사람들이기 때문에 너랑 비슷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하면 쉽단다. 예를 들면 우리 딸이 정말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거기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해서 큰 기업에 취직을 했다고 한다면 너는 너랑 비슷한 노력을 한 사람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단다.
반대로 학창 시절에 조금 방황하고 아직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성과가 미비했다면 너의 첫 직장은 그렇게 좋지 못할 확률이 높겠지. 그리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너와 비슷한 정도의 노력을 하고 그곳에 왔을 가능이 높단다. 그래서 끼리끼리 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단다. 문제는 그 관계에서만 해답을 찾으려고 하면 안 된다. 물론 무조건 높은 연봉이 좋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야.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아빠는 충분히 이해한단다. 하지만 끼리끼리 는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어. 그리고 주변에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면 인생도 달라진단다.
만약에 첫 직장에서 연봉도 작고 초라한 회사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몇 년이 흐르고 어떤 사람은 다른 좋은 직장으로 이직을 했다거나, 사업을 차렸다거나 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한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단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그 사람의 결과만 보고 그냥 그 사람이 그렇게 된 이유를 추측해. 그건 정말 잘 못 된 생각이란다. 나는 우리 딸이 그런 사람들을 빨리 찾을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물론 너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된 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
만약에 직장을 다니는데 매일 밤 다른 어떤 것을 배우겠다고 자기 시간을 아껴서 노력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조용히 옆에서 응원하고 지켜봐 주었으면 해. 그리고 그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어떤 준비를 하는지 잘 봤으면 좋겠어. 아빠가 말하는 그런 준비하는 사람은 신념과 꾸준한 노력을 가지고 조금 느려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의미해.
그런 사람은 당장 눈앞에서는 빛이 나지 않지만 자신만의 성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는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위치에 오르기도 한단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다면 자연스럽게 선하고 올바른 영향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거야.
반대로 이미 인생 끝났다고 출발점부터가 달라졌다고 자신을 막 사용하는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도 나이 말고는 먹는 게 없단다. 결국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남게 된단다.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고 확신도 없고, 지금까지 성취한 노력도 없으니 불만만 가득해서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을 찾아다니며 푸념을 늘어놓지. 그래야 자신의 인생이 덜 초라해 지니까.
그래서 좋은 친구를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아빠는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주변에 좋은 사람만 있는 거 같구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만나도 서로 발전된 모습에 서로 감동을 받곤 하지. 나이를 먹어도 열정이 가득한 사람은 늙지 않는 것 같기도 해. 그리고 그런 경험과 발자취는 한 사람을 당당하게 만든단다.
한 자리에 머무는 그런 사람보다 언제나 그 자리보다 더 좋은 삶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항상 어떤 일을 또 이뤄낼까 궁금할 거 같은 사람들을 곁에 벗으로 두고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어. 아마 그런 사람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면 어둡고, 무섭고, 땅이 고르지 않아도 절대 무섭거나 두렵지 않을 테니까.
사랑한다. 우리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