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 시작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일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간다. 고요한 새벽, 힘찬 기상의 나팔을 불며 언제나처럼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기세등등한 수탉부터, 동녘의 해가 떠오르는 저 지평선 너머, 따스한 달이 온 세상을 포근한 빛으로 감싸안는 밤. 지친 육신과 심신을 이끌고, 오늘 하루도 잘 견뎌냈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버텨내는, 사회라는 거대한 해일 속에 몸부림치는 고독한 개인 개인이 이 거대한 사회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고독하고, 끊임없이 흔들리며, 좌절에 빠지기도 하는 사람들은 정녕 무력한 존재일까?
나는 이 답을 한없이 작디 작은 나의 세상에서 찾아내었다. 더없이 작은 나의 세상에서 누구보다도 빛이 났던 사람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가족, 나아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사람들. 나는 이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함을 통해, 위대하기도 하고 평범하기도 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앞으로 살아갈 모든 이들에 대한 진솔한 느낌과 그에 대한 경외심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평범한 사람의 위대함, 위대한 사람의 평범함이라는 제목은 글쓴이 본인이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문구였다. 그것은 나의 곁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칭송이다. 사람은 살면서 위대한 일을 이루어낼 때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나는 전자를 인류사에 발자취를 남긴 위대한 사람, 후자는 인생에 누구보다도 충실했던 평범한 사람이라고 부르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런 위대한 사람이 평범한 면을 보여줄 때가 있고, 평범한 사람 역시 위대한 면을 보여줄 때가 있다. 사람은 위대함과 평범함이라는,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면들이 조화롭게 내재하는 기적같은 존재가 아닐까? 나는 턱없이 짧고 부족하며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서 찬란하게 피어나오는 빛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이야기에 그 따스함에 대한 경험을 녹아내 잔잔히 우러나오게 하고자 하였다.
가까운 가족부터 시작해 나의 주변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투르고 부족한 글이 나올지 모르나 계속해서 써내려가보려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나의 세상 속 이들에 대한 소박한 이야기이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에게 깊은 마음 속 찰나의 울림이라도 줄 수 있다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 만들어낸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인 경험, 그 보석을 조심스레 세공하는 초보 세공사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