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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 Jun 08. 2021

동료를 찾아서 (7) 세아추 편

1. 자기소개


지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세아추'이다. 본명은 '추세아'인데, 친구들이 나를 부를 때 세아추!라고 불러서 스물한 살 때 인스타그램 이름을 세아추라고 설정해뒀다. 무슨 이름으로 일을 할지 생각도 안 해본 채로 몇 년 간 여러 일을 하게 되었다. 주로 내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굿즈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그 과정들을 인스타그램으로 지켜보시던 분들이 작업 문의를 주시는 것 같다. (작업을 모아놓은 다른 사이트가 없다)

이 인터뷰에서는 개인 작업과 생업을 병행하며 가끔 돈이 되는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잘 부탁드립니다.


 

2.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의 현재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그림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면 내키는 대로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면서 업로드하고 그중 내가 갖고 싶은 것들로 굿즈를 만들며 지낸다. 굿즈는 개인적으로 통신판매를 하기도 하고 제작 플랫폼을 통하여 판매하기도 하고 마켓에 참여하여 늘어놓기도 한다. 가끔 협업 문의 메일이 오면 반가운 마음으로 답장을 한다. 그렇게 지내는 동안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나는 재수생이기도 했고 학생이기도 했고 휴학생이기도, 백수이기도, 아르바이트생이기도, 회사원이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지금은 다시 학생이 되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프리랜서’가 지금의 나에게 가장 맞는 말일 것 같다. 사실 '돈이 되는 일'이 끊기지 않고 주기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에 내가 프리랜서가 맞긴 한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 계속 던지게 되지만 어찌 됐든 내 그림으로 일을 하고 있기는 하니까.

 

3. 나는 '무엇으로' 먹고살고 있다.

내 그림. 정확히는 '나'보다 내 고양이를 많이 먹여 살리고 있다.

하던 일의 정산이 끝나면 가장 먼저 고양이 밥과 약을 산다. 입금이 된 순간 보상심리가 발동해서 충동적으로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사는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고양이 전용 통장을 개설했다가, 거기서 또 돈을 빼서 모자를 샀던 때를 생각하면서, 이제는 그러지 말자고 계속 다짐한다. 입금이 자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아예 장바구니에 모래나 캔을 담아둔다.

하지만 오늘은 이 글을 다 정리하면 맛있는 것을 먹을 것이다. 그래야만 하는 날이 있다..



4. 내가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일은 '이것'이고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은 '이것'이다.

내가 가진 능력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한방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여러 개, 그리고 되도록 꾸준히 하고 싶다. 그냥 꿈같은 거다. 그런 일이 구체적으로 뭔지도 모른다. 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게 잘 없다. 인생에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억지로 만들어 보려고 해도 생기지 않는다.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은 지금 세 달 째 하고 있는 졸업작품 준비다. 4년 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도저히 하기 싫어서 학교에서 도망쳤다. 아무한테나 이 말을 하면 십중팔구 ‘아깝다’는 얘기를 하는데 정작 나는 아깝지 않다. 하기 싫은 일은 당장 안 할 수 있다면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위험할 정도로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멈추는 것도 정말 중요한 선택이다. 선택에 따른 책임은 지금의 내가 죽도록 지고 있다. (인터뷰어가 특히 사랑하는 부분입니다.)

 

5. 내가 했던 가장 뿌듯한 작업은 '이것'이다.

개인적으로 만든 단행본. 내 생각이 정리된 결과물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다른 굿즈 판매로 제작비를 모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 마음대로 소책자를 만들었다. 마침 시기가 잘 겹쳐 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도 하고 독립서점에 몇 권 가져다 두기도 했다. 애초에 수익을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니라 정산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대박이 났는지 적자가 났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구상부터 인쇄까지 재미있고 뿌듯한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만들긴 했으나 얼떨결에 잘 된 것은 덩어리 토끼 이모티콘. 내 복덩이 1호다. 이모티콘이 정식 출시된 해에 난생처음으로 ‘내가 정말 운이 좋았다’라는 생각을 했다. 할 말이 없을 때 대충 아무거나 보내는 용도로 정말 좋다. 구매를 추천한다.


 

 

6. 프리랜서로 살려면 '이것'은 꼭 해야 한다.

셀프 브랜딩/마케팅.

같이 일을 한 적이 있는 친구가 ‘그냥 나대야 돼 무조건’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정말 동의한다. 나는 원체 내가 한 것을 자랑하기 좋아해서 크게 마음먹고 결심하지 않아도 잘 나대 왔던 것 같다. 요즘은 더 체계적으로 나대면 뭐가 달라질까 싶어 마케팅을 진지하게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꾸준히 업무 지시를 받는 입장이 아니라면, 자기가 가진 스타일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스스로 계속 무언가를 만들고 남들 앞에 나서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작업이 내 눈에 조금 덜 차더라도 그냥 뻔뻔하게 여기저기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부터 기회를 얻은 적이 많다. 부족한 것들이 모이고 쌓이면 하나의 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그 역할에 잘 맞고 내 성질과도 잘 맞는 플랫폼이 인스타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학교 제출용으로 그림과 작업들을 따로 모아 포트폴리오 웹사이트를 구축해봤는데, 지금까지 내가 한 일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고민하며 머리 터지게 만든 결과물의 모양새가 인스타그램과 매우 흡사했다. 실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없지만 뭔가를 이것저것 하고 있기는 한 상태에 오래 머물러 있는 중이라 그걸 그대로 나타내려 했더니... 그렇게 됐다. 누군가는 그런 모습을 좋게 봐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인터뷰어 : 네!)

 


7. 내가 가장 억지로 했던 일은 '이것'이다.

학교생활. 지금도 하고 있고, 7년 전에도 하고 있던 것이다. 그림을 그려서 대학에 가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디자인 과에 왔다. 안 맞는다. 예정된 때에 졸업을 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올 해만 버티면 정말 모든 게 끝난다. 그냥... 빨리 끝나면 좋겠다.

 

8. 프리랜서로 벌고 싶은 최소한의 돈은 '얼마'이다.

맡게 되는 일마다 페이가 천차만별이지만 최소한의 평균을 월급으로 생각해본다면 정규직 신입사원 월급의 반 토막. 남들보다 덜 벌어도 즐거운 일을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그림만 그려서 벌어먹고 사는 것을 원했던 시기가 있었고, 길었다.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그것 하나뿐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서였던 것 같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부족한 부분은 다른 일로 메우면 되지 않을까? (다른 분야에서) 아직 못 해본 일들이 많고 새로 해보고 싶은 일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으니까.

돌이켜보면 처음 막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내 작업에 확신도 없어서 스스로 그림의 가격을 낮게 책정했을 때. 내 생각보다 낮은 페이를 제시받았을 때에 혼란스러워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빼면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금액적으로 불만스러웠던 부분은 딱히 없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다. 예외는... 수개월 동안 입금 기한을 지키지 않고 통보조차 없어 소통이 어려웠던 곳.. 화도 나고 슬펐다...) 그동안 나름 여러 분야의 일을 맡아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작업에 대한 확신도 생긴 것 같다. 그래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자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9. 프리랜서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다.

내가 필요해서 나를 불러준 사람들과 일을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을 계속하고 싶게 하는 첫 번째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실 앞에서 말한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두 철회하고 이 일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커다란 장점이다...) '마음 맞는 사람끼리 일을 하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일은 보통 그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최고다.

그림도 도저히 안 그려지고 금전적으로도 크게 힘들었을 때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평일과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한 주에 두 가지 일을 했던 적도 있다. (그 와중에도 그림을 계속 그려야 하는 강박 때문에 괴로웠다) 살면서 처음 해보는 일이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하고는 있는지, 사장님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집 밖에서 여러 사람들을 마주치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무척 힘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 거 아닌 실수로 폭언을 들은 적도 있고, 수당에 관해 도무지 아닌 것 같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해결하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오래전 일이지만 지금도 아찔하다. 그냥 어련히 넘겨야 하는 부분을 못 넘기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프리랜서로서 일을 할 때는 그런 머리 아픈 일들이 없다.

나도 내 의견과 아이디어를 어필하기 위해 애를 쓰고 클라이언트 분들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며 수정과 보완을 제시해준다. 그러한 모든 과정에서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느껴본 적이 없다. 시안을 몇 개 거절당해도 오히려 즐겁다. 일이 모두 끝나고 입금을 받는 순간은... 최고다. (인터뷰어 : 개짱멋진 프리랜서이다!)



10. 프리랜서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것'이다.

스스로 작업과 생활에 관한 루틴을 짜는 것. 나는 하나에 꽂히면 눈에 그것만 보인다. 내 몸 상태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인지, 오늘 몇 끼를 먹었는지, 지금이 몇 시이고 며칠인지 같은 생각은 잘 못 한다. 제대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걸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나사가 빠진 채로 무턱대고 뭔가를 하려고 하면 결국 다시 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이 여러 개일 경우 한 가지에 너무 집중을 해버리면 다른 일에는 손도 못 대는 경우가 많다. 아무렇게나 저질러놓고 수습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면 언제 어떤 일을 몇 시간 정도 할 것인지 만큼은 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주로 아무렇게나 저질러놓고 그걸 잘 수습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몇 번 시간을 정해두고 일을 쪼개서 해보니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왜 처음부터 이럴 생각을 못했지? 앞으로 이렇게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서는 지금도 당장 한 시간 뒤에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한 시간 뒤에 무언가를 하려고 마음먹은 것 자체가 큰 발전인 것 같다.

 


11. 내가 프리랜서를 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라면, 동등한 상태가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들에 질렸다. 이것은 내 성질머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절실히 고치고 싶은 사항이지만 일단 올해는 어려울 것 같다.


12. 다른 프리랜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치지 말자. 한 번 지치면 소모되는 에너지가 너무 크고, 지쳤다는 사실 자체가 나를 크게 갉아먹고, 온갖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어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마음과 생각들 때문에 최선의 작업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의도가 맞아떨어지는 상황이 아닌 이상.)

작업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와의 전화나 메시지, 메일로 소통을 하는 과정이 힘들어지는 것도 당연하다. 다 하기 싫고 귀찮고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내 인생이 총체적으로 그냥 망했다는 생각을 인정해버린 시점에서 그렸던 그림이나 만화들을 지금 보면 답이 안 나온다. 비밀이지만 작년에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면서 ‘얘 왜 이러지 미쳤나?’ 싶은 심각한 만화들을 몇 개 지웠다. (아직도 지우고 싶은 게 많지만 정리하기 귀찮다. 어차피 그런 것들을 또 그릴 것이기 때문에…) 그걸 보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하고,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보기 때문에 공감도 하고 위로를 받았을 수 있다. 그런데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마음과 생각들이 내 눈에는 바로 보인다. 그 당시의 심정을 아는 건 나 밖에 없으니까. 아마 다른 사람들 눈에도 조금씩 보였을 것이다. 그림은 솔직해서 다 티가 난다.

갑자기 드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즉흥적으로 그리는 방식은 여전히 변함이 없고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방식 중 하나다. 하지만 그 결과물이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반성을 많이 했다. 그림이나 만화는 내 감정을 전달하기 좋은 매체이고, 공개적인 곳에 솔직한 마음을 업로드하는 것은 일종의 해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내가 지치고 무너져있으면 감정에 대한 분별이 어려워져서 나도 모르게 해소가 아닌 배설을 하게 된다. 그게 작업적으로 나쁜 방식이라는 입장은 아니지만 내 그림으로 누군가 다치고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서는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친절한 작업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일을 할 때만큼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는 다짐을 했다.



13. 10년 후의 나는 '이것'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프리랜서.

어떤 다른 일을 하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계속 그림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적게나마 수입을 낼 수 있었으면 한다. 이게 아주 큰 바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랬으면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 두 차례 심한 슬럼프를 겪고 스스로 알게 된 것들이 정말 많다. 내가 먼저 내가 만드는 것을 좋아해 주지 않으면 절대 그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 남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해보기 전에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에 들게 뭔가를 그려내거나 만들지 못하는 것 때문에 속이 상했고, 어떤 것은 내 마음에 드는데 사람들이 좋아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의문이 들었고. 내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갇혀 지냈다. (지금도 아예 그렇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아예 아무것도 그리지 못했던 적도 잠깐잠깐씩 있었다. 이런 경험들은 분명 또 반복되고 나를 괴롭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경험들을 씹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이제는 얼추 알 것 같은 것들이 조금씩 생긴다. 요즘은 그것들에 관하여 깊게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고민들을 반복하며 내 작업을 대하는 내 태도에 대한 감을 잡아가려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사람들을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 같다. 20대 초반에는 내가 생각하는 멋있는 사람들을 마냥 동경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미래를 생각하며 살지 않아서 한 달 후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무엇이 되어있을지 고민해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딱히 미래를 신경 쓰며 살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10년 후의 나는 지금보다 조금 더 멋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 인터뷰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에서 본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아 제 주위의 프리랜서들을 인터뷰하기로 한 연재입니다. 앞으로 많은 프리랜서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의 프리랜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이번 인터뷰는 제가 너무나도 오랫동안 팬이었던 작가이자 프리랜서인 세아추 님 인터뷰였습니다. 읽을 수 있어 행복하고 이 글을 제가 편집할 수 있어 영광이었네요. 그림과 인스타로만 볼 때와 다른 모습, 프리랜서로 살면서 생각하고 있는 고뇌들, 또 예상치 못한 단단함이 담겨 있는 이 글을 읽고 나니 저도 왠지 나라는 직업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나요. 세아추 님의 작품과 굿즈 여러 활동들을 구경하고 기대해 주세요!


*세아추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choos2a/

*세아추 크리에이터 굿즈샵 https://marpple.shop/kr/sea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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