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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 Jun 01. 2021

동료를 찾아서 (5) : 프리랜서 앤디 편

1. 자기소개
10년 넘게 다니던 대기업을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진짜 나의 행복을 찾아 뛰쳐나왔고, 지금은 말과 글로 성찰을 통한 행복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최앤디


2.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이다.

'직업은 삶의 목적을 이루게 해주는 수단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나의 삶의 목적인 '말과 글로 성찰을 통한 행복을 돕는 삶'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행복을 돕는 일 브랜드는 '행복 서랍'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사람들이 각자만의 행복을 발견하고 그것을 자신의 서랍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라이프/커리어 코칭, 캘리그래피, 유튜브,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 운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살면 행복하다'라고 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로 살았는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진짜 나의 행복을 발견하게 해주는 코칭을 해 주고, 코칭 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유튜브와 블로그를 운영한다. 그리고 행복 서랍에 행복을 채워 나갈 수 있는 캘리그래피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3. 나는 '무엇으로' 먹고살고 있다.
코칭이 주 수입원이고, 캘리그래피 제품으로도 수입을 늘려가고 있다. 향후에는 온라이/오프라인 강의와 책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4. 내가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일은 '이것'이고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은 '이것'이다.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일] 

현재 나의 일터는 집인데 집에서 코칭도 하고, 글도 쓰고, 유튜브 촬영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캘리그래피 수업도 하니 집과 일터를 좀 구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집이 편한 점도 많고,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굳이 사무실을 차려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당분간은 집을 집으로서의 역할도 잘하면서 작업실로의 역할도 잘할 수 있게 관리하면서 쓸 것 같다.


또 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는 일은 콜라보로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능력을 서로 어찌 저찌 조합하면 엄청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틀에 박힌 관념들로 인해 그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 

회사에 다닐 때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내 청춘을 보내버리면 후회가 될 것 같아 뛰쳐나왔다. 프리랜서가 되고 나서부터는 하기 싫은데 하고 있는 일은 아직 크게 없는 것 같다.


굳이 꼽자면 일을 집에서 하니까 대부분의 집안일을 내가 하게 된다는 것인데 동거인이 내가 집에서 일을 하는 것도 엄연히 일을 하는 것이라고 잘 인지하고 있어서 매일 집에만 있으면서 집안일 이것밖에 안 하냐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문제는 내 스스로가 집안일과 나의 일이 섞여버리는 것인데 이건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나 시간 배분을 잘 조절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5. 내가 했던 가장 뿌듯한 작업은 '이것'이다.

라이프 코칭. 

내가 하고 있는 일 중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고객의 반응을 알 수 있는 것이 코칭이다 보니 코칭할 때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코칭 대화를 통해 새로운 것을 성찰하고, 삶에 적용해서 변화하는 고객님을 볼 때 너무 감사하고, 나의 존재 가치를 느끼고, 행복하다.



6. 프리랜서로 살려면 '이것'은 꼭 해야 한다.

일정 관리, 몸 챙김, 마음 챙김 (다들 아실 것이므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7. 내가 가장 억지로 했던 일은 '이것'이다.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부분들. 내가 하는 일 자체는 즐겁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일들 (예를 들어 영업, 마케팅, 세금 처리 등)을 하는 것이 힘들다. 회사에서는 나는 전체일의 일부분을 담당해서 그것만 하면 되고 나머지는 다른 담당자가 하는 구조라면 프리랜서로는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내가 다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배우는 것도 많고, 익숙해지면 덜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8. 프리랜서로 벌고 싶은 최소한의 돈은 '얼마'이다.
월 500만 원. '최소한의 돈'이라 500만 원이라고 했지만 사실 바라는 모습은 월 1000만 원 이상이고, 프리랜서로서 하고 싶은 일 하면서도 이 정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


세상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또는 안정적으로 살기 위해서 자신의 꿈을 가둬둔 채 그저 그러거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간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많은 사람들의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9. 프리랜서로 살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이것'이다.
시간 조절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것. 또 무엇인가를 할 때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저녁이나 주말 시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회사를 다닐 때는 출근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몇 시에 잠을 자든 같은 시간에 일어나야 했는데 불면증이 있어서 쉽게 잠을 들지 못해 늘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 생활을 오래 하니 건강에도 문제가 생겼었는데 지금은 잠을 충분히 잘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


10. 프리랜서로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이것'이다.
오롯이 나의 책임하에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회사에 다닐 때는 막말로 눈만 껌뻑껌뻑하다가 와도 (욕은 먹지만) 월급은 받을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생각하고 움직인 만큼 돈을 벌 수 있다.  


11. 내가 프리랜서를 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자유


12. 다른 프리랜서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위에서 언급한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인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부분들'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싶다. 다들 어떻게 노하우를 쌓고 있는가.


13. 10년 후의 나는 '이것'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10년 동안 쌓일 경험을 통해 지금 보다 더 탄탄하게 말과 글로 성찰을 통한 행복을 돕는 삶을 살고 있으면 좋겠다. 



이 인터뷰는 프리랜서 매거진 <프리낫프리>에서 본 인터뷰에서 영감을 받아 제 주위의 프리랜서들을 인터뷰하기로 한 연재입니다. 앞으로 많은 프리랜서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각자의 프리랜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앤디 씨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를 용감하게 뛰처 나와 자신의 길을 직접 만들고 있는 모험가 같은 분입니다. 따뜻한 마음가지 갖고 있어 제 행복에 도움이 되어주리라 믿게 되는 힘을 갖고 계시죠. 당신의 행복을 응원하고 코칭해주는 앤디 님을 만나보세요!


유튜브/블로그/스마트 스토어 (검색) : 앤디의 행복서랍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ndie.choi (또는 '앤디의 행복서랍'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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