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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영 Jul 12. 2023

독일 사람들 무표정에, 무뚝뚝하고, 차갑고, 원칙주의

20대, 해외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


각 나라마다 아! 하고 생각나는 고유의 특성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한국 사람들은 빨리 빨리를 좋아하고, 배불러 배불러 하면서도 무언갈 계속 먹고 있다는? 그런 이미지인 것처럼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독일인들은 아마 남 신경 안쓰고, 고지식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원칙을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겠다.


어디서 알게 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 각 나라별로 스테레오 타입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저 웃겼다.


그런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생기게 되고 독일로 오게 되었다. 



이제서야 한 달을 채운 독일 생활의 느낀 점은.


생각보다 독일 사람들 잘 웃어주는데?



물론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이라고는 서비스 직종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안멜둥하러 암트에 갔을 때, 가게에서 물어볼 때, 계산할 때 정도

그런데 발레와 요가학원의 선생님들이나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가끔 길을 물어볼 때도 마찬가지다.



늘 웃는 얼굴로 나의 느린 말을 찬찬히 들어주고 다시 내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말해준다.

지나가다가도 간혹 마주치면 인사를 하기도 하고



기대도 안하고 있던 과잉(!) 친절에 너무 놀랍다,,




학원 끝나구 집가는 길,,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독일에는 교통권으로 종이 티켓을 뽑아 사용한다.


타고 내릴 때 카드를 찍는 시스템도 아니고 한국의 버스처럼 앞에서 무조건 타는 규칙이 있는 것도 아니다. (뒤에서 타야 함)



그래서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버스, 트램, 지하철에는 간간히 검표원이 다닌다. 무작위로 댕기는 듯,,

아무튼 나는 한 달 짜리 교통권을 사서 다니고 있었는데, 



그날 내가 타는 버스에는 검표원이 앞에서부터 사람들의 교통 티켓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당당했어,, 월간 티켓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내 차례가 와서 표를 보여주니 내 티켓이 아니라는 거 있지 ,,



여권을 보여달래서 보여주고 집주소도 일러주고 막 나의 신상정보를 적다가

티켓에 스템프를 안찍었으니 벌금을 내야한다고 ㅎ

아니 나는 티켓을 발급한 시간 날짜 분 초 단위까지 찍혀있길래 스템프 안찍어도 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한다






휴,,비싸




티켓은 무조건 스템프를 찍어야 한다면서 몇 번이고 알려주고는



오늘은 늦었으니 다음에 탈 때 스템프 찍으라며 벌금 딱지를 주고 갔다.



알고보니 스템프를 찍으면 그날로부터 한 달을 쓸 수 있던 것이지

검표원이 그래서 다음 날에 찍으라고 말해줬구나 싶다 (그렇게 생각해야지)

벌금을 다음달 교통권 가격 지불했다 생각하고 2월까지 열심히 타고 다닐 생각이다 ,, 인생사 새옹지마,,

아무튼 독일인이 생각보다 친절하고 배려있다는,, 독일살이 한 달차의 생각이다. 


독일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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