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접시 Jan 27. 2021

여섯번째 접시

엄마, 별 보러 가자

직접찍었던 카시오페아 별자리

니는 아직도 밤하늘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평소엔 볼수없었던 하늘에 영롱하게 떠있는 달빛을 보노라면 잠시 힘들었던 현실을 잊고 그 순간만큼은 아름다움에 취해버린다. 까마득하게 잊고있었는데, 엄마도 그렇게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저 바쁜 현실에 치여 하늘을 쳐다볼여유가 없었을뿐이었다. 나는 쉬는날 친구들과 연인과 도시의 불빛이 없는 곳에서 환한 별빛을 바라보았지만, 엄마는 무심코 하늘을 쳐다보았을지 언정 깜깜한 하늘만이 자리잡고있었을테다.

아파서야 별을 발견한 엄마는 내 생각보다 더 관심있게 별을 바라보았다. 흔히들하는 '별도 달도 다 따줄게' 이말은 여유있는 행복한삶을 준다는 의미라는걸, 이제야 알았다.

매거진의 이전글 다섯번째 접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