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베리는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열매이다. 1995년 KBS 다큐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블루베리blueberry’의 영양가치를 집중 보도하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고밀도 고영양을 함유한 ‘슈퍼푸드superfood’ 라는 개념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당시 고함량의 ‘안토시아닌anthocyanin’을 함유한 블루베리는 영양 식품으로서의 인기를 독점하다가 이 후 각종 미디어에서 블루베리의 영양가치를 뛰어넘는 차세대 슈퍼푸드를 소개하기 시작하였는데, 아사이베리도 그 중 하나로 인기를 얻게되었다.
가장 쉽고 빠른 설명을 위해 네이버의 지식백과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아사이베리는 브라질 북부 아마존강 열대우림 지역에서 자라는 야자나무과에 속하는 아사이 야자나무의 열매이다.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보라색의 둥근 열매로, 열매의 80~90%가 딱딱한 씨앗이어서 식용이 가능한 부분은 10~20%에 불과하다. 아사이베리의 외관은 포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포도보다는 작고 블루베리보다는 약간 큰 정도로 씁쓸한 맛이 나는것이 특징이다.
아사이베리에는 아스파트산(aspartic acid)·글루탐산(glutamic acid)과 같은 아미노산과 올레산(oleic acid),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비타민 A와 C, 칼슘·철분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이 지역 원주민들에게 '생명의 나무'로 불리며 수세기 동안 각종 질병 치료와 자양 강장을 위해 애용되었던 식품이다.
특히 아사이베리의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수용성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anthocyanin)과 피토스테롤(phytosterols)의 일종인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등의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어 우리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노화 억제와 심혈관계 질환 및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아사이베리는 당분 함량이 낮고 수분 함량이 높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간에서는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와같이 아사이베리의 영양학적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 관련 다큐멘터를 제작한다 하더라도 풍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산업적 가치 또는 우수하도 할 수 있겠다. 까도 까도 끝없이 이어지는 건강 정보들 말이다.
위 내용중에 열매의 90%가 씨앗이라 식용이 가능한 부분이 10%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 마저도 아사이베리의 희소가치를 증명하는 요소이다. 실제로 2014년 브라질 아마존 출장당시 직접 나무에서 채취한 아사아베리 열매의 과육은 손톱을 긁어야 채취할 수 있는 매우 적은 양이다.
실제로 단맛도 전혀 없어서, 잔디의 풀을 뜯어먹는 바로 그 맛이라고 생각한다면 정확하겠다. 이처럼 블루베리와는 다르게 명확한 특징이 있어 세상에 알려지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거라 생각된다. 전 세계 각종 식재료 기준에서 볼 때 맛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열매가 전혀 아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