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and Gateshead
2년간의 영국 생활이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나는 마지막 영국 여행을 떠났다.
글라스고를 둘러보았고
새해맞이 축제로 인파가 몰려드는 에딘버러를 뒤로한 뒤,
뉴캐슬에서 조용한 새해를 맞을 준비를 했다.
9시간의 시차가 있기에, 오후 3시쯤
한국으로부터 여러 사람으로부터 새해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이미 새해를 맞이한 기분이었다.
어제의 하루와 오늘의 하루는 같은 하루이지만
작년은 어떠했고 올해는 어떠하리라 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둘을 확연히 갈라놓는다.
올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고
2년 만에 가족과 오랜 친구가 곁에 있는 삶으로 돌아간다.
영국 생활 이전의 나와 이후의 나는 같은 나 이지만
역시나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나에게는 한국에 돌아간 뒤에야 비로소
새로운 해라는 기분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