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추운 날, 컴퓨터 언어 이해하기 좋은 때
2022년 10월 7일 12시-1시 34분 사이.
*비전공자의 EliceAcademy <Do it!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 공부 기록입니다.
잔잔하니 새벽에 생각을 흘려보내며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DAY 15
[실습14] 특정 등장인물의 대사만 모으기
그러고 보니 실습자료 예시파일이 시트콤 프렌즈의 대본이다. 프렌즈 진짜 많이 봤었는데. 한때는 심심하면 틀어놓고 잠들곤 했다. 지금도 아주 가끔, 주인공들이 허구한 날 나와서 떠들던 카페 '센트럴 퍼크'를 콘셉트로 만든 asmr을 틀어놓는다. 이번 실습을 통해, 정신없지만 쿨하고 멋있는 캐릭터 '모니카'의 대사만, 따로-보기 쉽게 처리해-모으는 작업을 배워볼 수 있었다.
+는 말 그대로 값을 더할 때 사용하고, +=는 '값을 대체할 때' 사용한다. 헷갈렸다. 둘의 차이점 잘 기억해두자!
[실습15] 등장인물 리스트 만들기
이 부분을 읽고 컴퓨터 언어는 (당연한 얘기겠지만)문자를 문자로 안 보고, 어떠한 패턴으로 보고 분석한다는 사실이 확 와닿았다.
그러니까 나는 모니카, 라는 대사자의 이름을 본 순간 '예쁜 이름이다' '발음하기 좋다'라든지, 연상되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지만, (이미지를 떠올리는 코딩 등이 포함되지 않고 딱 위의 패턴 잡아내는 코드만 있는)컴퓨터는 그런 게 없는 것이다. 컴퓨터는 대사자가 모니카든 줄리엣이든 와일드이든 간에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저 <대문자-소문자 n개-콜론>이라는 '패턴'으로 인식하고 마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게 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순간 인간과 AI의 차이가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것 아닐까 하는 잡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지의 여부에 대한 대화는 만년 논쟁거리다. 그렇지만 위와 같은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근본적으로, 인간과 인공지능은 다른 것이 아닐까...? 싶다. 아니면 말구 ㅎㅎ
막줄 코딩은 콜론을 빼주는 부분이 없는데, 어쩌다 제출 눌렀더니 맞다고 나왔다(?) 그래서 우선 헬프센터에 질문을 넣어두었다. 원래는 한줄 요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코딩도 간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구나. 역시 간결함이 최고다. 당분간 인생 모토는 미니멀리스트 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