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전뚜아니 Mar 29. 2021

# 우유로 보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시원하게 배설.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경계선------------

               무지방 우유

                     두유


우리집 냉장고에는 두유가 한가득있다.

그 이유는 나는 우유를 마시면 배에서 신호가 오기 때문이다.


꾸르르륵!

화장실 타임.


일반 우유는 당연하고 저지방 우유도 먹으면 신호가 온다.

그에 반해 무지방이나 두유는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다.


라떼를 먹고 싶을때면 화장실 갈 각오를 하고 마신다.

오늘도 라떼가 땡겨서 마시고 화장실에 앉아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유를 내 주변 인간관계에 빗대어 볼수가 있다.

전자 :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같은 부류

후자 : 무지방 우유, 두유 같은 부류.


전자의 부류에서 받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내 마음에 탈을 주고 있다.

마치 우유가 내 장에 탈을 주듯이 말이다.

후자는 마셔도 탈이 없는 깔끔한 부류이다.


왜그런지 생각을 해보니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공교롭게도 우유와의 만남이 트러블을 일으키게 된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때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이 어떻든 별 생각이 없이 지나갔었다.


제법 머리가 커서 성인이 되고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기위해

나 스스로가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타인의 말과 행동이 신경이 쓰이고 

허락하지 않는것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탈이 났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후자(무지방 우유, 두유)부류의 관계에 마음이 가고 편하다.

그렇다고 후자부류만 마시고 대할수는 없다.

전자(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부류는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인간관계는 피할수가 없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야하니

인간의 4대(?) 욕구중 하나인 '배설'의 욕구로 해결해보려 한다.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같은 사람들의 말과 행동으로 받은 스트레스는 

바로 화장실 가서 비워내고 시원하게 물을 내리고 손씻고 잊어버리는게

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 내 문장을 쌓아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