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말 조선초 고려를 지탱한 두 인물이 여주 신륵사에서 죽었다. 불교계의 나옹 혜근과 유교계의 목은 이색이다. 신륵사에는 두 사람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목은 이색은 나옹의 제자들과 함께 공민왕과 부모님의 명복을 빌기 위해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인쇄하여 신륵사 대장각에 보관했다. 이 대장경은 조선 태종 때 일본에 건네졌고 현재 일본 오타니(대곡) 대학교에 보관되어 있다. 현재 신륵사에는 목은의 제자 이숭인이 대장경을 보관한 대장각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비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