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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도훈 Jan 04. 2021

四柱는 溫度學-절기와 환경에 대한 이해

이제 전 세계가 기후협약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이상기후에 대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태평양의 해수온도가 높아지고 낮아지는 엘니뇨, 라니뇨 현상도 지구의 이상기후를 반증하고 있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남북극의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면서 지구의 기상이변을 재촉하는 사건들이 속속 일어나고 있다.


기후와 온도는 우리 생활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주에서 온도나 기후가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이유는 인간이 소우주의 일부분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동국세시기에는 1년 12달 중에서 立春이 지나면, 東風解凍이라고 해서 차가운 북풍이 걷히고 동풍이 불면서 얼어붙었던 강물이 녹기 시작한다고 했다. 동녘하늘에 해가 떠오르듯이 서녘하늘에 해가지듯이 하루에도 사계가 있듯이 사계는 말 그대로 春夏秋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이룬다.

이때는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려서 겨울 가뭄으로 곤란을 겪기도 한다.


절기와 날씨의 특징에 대하여 이해하자


∎ 立春 (양력으로 2월 4일경)

24 절기 중 첫 번째 절기

농경문화인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立春을 한해의 시작으로 보아왔다. 동국세시기에서도 입춘 이후의 추위를 餘寒(여한) 큰 추위가 지나고 난 다음의 추위로 여겼다. 이것은 立秋 이후의 더위를 殘暑(잔서) 늦여름의 쇠잔한 더위에 대응하는 것으로 쳤다. 반면, 서양에서는 계절을 구분할 때, 동양보다 한 달, 보름 가까이나 늦게 춘분(3월 23일 전후) 이후를 봄으로 친다.


雨水(우수) (2월 19일경)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봄이로되 진정 봄이 아니로구나. 라는 말이 있듯이 雨水는 눈이 차츰 비로


바뀌면서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한다는 절기다.


그러나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서울의 한강물도 얼지 않고 있다. 또한 범지구적인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우수에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말도 옛말이 될지도 모르겠다.

늦가을과 이른 봄에도 비가 내린 다음이면 대개 기온이 뚝 떨어지기 마련인데 우수가 지나도 비가 내려도 전만큼 뚝 떨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은 그 만큼 봄이 가까이 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보름달과 달



대보름날은 세시풍속 중 설 다음으로 버금가는 명절이다. 이날은 일 년 중에 달이 가장 밝은 날이다.

대륙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하며 맑은 공기가 쉴새없이 불어오는 시기라서 달이 한 층 더 크고 밝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중국의 공업화와 사막화로 인해 황사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어서 예전만큼 밝은 달은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때는 달의 상태를 살펴보고, 날씨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일이 많았다.

이날 달빛이 붉으면 가물 징조이고, 희면 장마가 질 징조라고 했다.


그리고 달의 윤곽, 즉 달 주위의 두껍기로 그 해 농사를 가늠하기도 했다. 달의 둘레가 두터우면 풍년, 엷으면 흉년, 별다른 차이가 없으면 평년작이 될 것으로 점쳤다. 또 달이 중천에 떠오르고 자정이 되면, 한자쯤 되는 막대기를 뜰 가운데 꽂아놓고, 그 나무의 그림자 길이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즉 그림자의 길이가 다섯 자가 못 되면 수해와 병충해의 징조요. 여섯 자 이상으로 길면 비나 바람이 순조롭고 풍년이 든다는 것이다.


∎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눈(雪)

눈은 대체로 육각형의 결정체로 보이지만 각설탕 모양, 별모양, 기둥모양, 나뭇가지 모양 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메눈, 찰눈, 진눈깨비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


그런데 이와 같은 눈의 결정모양이나 눈의 형태는 하늘의 기상상태에 따라 정해진다. 그래서 눈 조각을 보면 하늘의 소식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눈이 쌓이는 모양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아주 낮을 때는 눈이 건조해서 응집력이 작기 때문에 많이 쌓이지 않는다. 반대로 기온이 어느 정도 이상이면 눈이 습해져서 눈 조각의 응집력과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잘 쌓인다.


눈은 평화로운 자연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때때로 눈의 무게는 가공할만한 피해를 낳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m의 높이로 눈이 쌓였을 때는 1m²(제곱미터)당, 평균 300kg의 무게를 갖는다. 따라서 넓이가 50m²(제곱미터)인 지붕위에 1m의 눈이 쌓였다면, 그 무게는 자그마치 15t이나 된다.


또한 바람과 햇빛의 영향으로 지붕 한쪽으로만 눈이 많이 쌓일 때는 위험하다. 눈은 고압선에도 곧잘 얼어붙었다가 얼어붙으면 그 무게 때문에 심할 경우에는 전선이 끊어지는 일도 생긴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눈이 1~2밀리미터만 와도 거북이 도시가 되고 만다.


눈이 정말 무서운 것은 눈사태일 것이다. 한 개의 눈덩이가 굴러 내리는 속도는 낙하지점으로부터 3백60미터 아래 지점에 다다랐을 경우, 그 속도는 320km이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눈덩이가 굴러서 암벽에 충돌하는 경우, 그 압력으로 발생하는 폭발적인 강풍이 주위의 수십 헥타르 반경 안에 있는 나무를 뽑아 버리고 돌다리를 부숴버리는 힘을 갖고 있다.


노을이 아름다운 계절 (봄철)

해지는 시각이 오후 6시대를 지나는 이 무렵의 노을은 색깔이 다양하다. 노을이 붉게 보이는 것은 저녁의 햇빛이 대기를 비스듬히 통과해오기 때문이다. 즉, 이때는 한낮보다 햇빛이 공기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길어지므로 주로 적색계통의 빛깔이 산란되어서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거나 해서 흙먼지가 많이 일어날 때는 노을의 색깔이 특히 붉은데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서는 검붉게 보일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대륙으로부터 맑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의 노을은 은색에 가까운 색깔을 띠어 우리들로 하여금 추위를 느끼게 한다. 이같은 현상은 추운 지방으로 갈수록 더욱 두드러져 은색이 보다 선명해진다.


霜雨, 숲속의 아침비

된서리가 내린 아침에 숲속에 들어가면 나뭇잎에서 빗방울이 아닌, 이슬방울 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을 상우(霜雨)라 한다.


∎ 불에 강한 나무

같은 나무라도 “마른 나무는 불에 잘 타지만 생나무는 잘 타지 않는다.” 그러나 생나무라도 불에 잘 타는 것이 있다. 느티나무, 너도밤나무는 생나무라도 불에 잘 탄다.


반면, 은행, 동백, 사철나무는 잘 타지 않는다.

나무도 꽃이 피는 나무, 열매가 맺는 나무, 잎이 좋은 나무를 두고 완성하는 것도 좋지만 도시에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나무를 심어 화재를 예방하면 줗을 것이다.


건조한 기후와 천식

사막지대는 공기가 매우 건조한 곳이다. 햇빛을 막는 대기 혼탁물이 적어서 천식 같은 기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자연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 인간의 기후적응과 환경오염

항온동물인 인간은 체온을 37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만약 이 온도가 유지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인간은 극히 짧은 시간 밖에는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생물들처럼 환경적응을 통한 유전적 변화를 통해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질에 맞도록 환경을 바꾸어 가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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