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행복은 굉장히 작은 찰나의 순간에서 오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잘 잡아야 한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서 온 문자를 본 순간 내가 나인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을 수 거란 믿음을 가지는 몇 초의 짧은 찰나의 순간이 행복일 수 있다.
좋아하는 외국 노래 뮤비를 틀어 놓고 책을 읽다가 뮤비 속에서 여자가 멀리서 걸어오는데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 몇 초의 순간이 행복일 수 있다.
이상하게 그 행복의 순간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아련하다.
항상 가지고 있는 가장 어렵고도 커다란 물음.
내가 나인 채로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도.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