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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훈 Feb 23. 2024

112. 장한국 대표의 경영보고

I.P.O 웹소셜

"이제 식순에 따라 장하국 대표님의 경영현황 보고가 있겠습니다"김요한 IR팀장의 사회에 장한국 대표가 주주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연단에 섰다

"존경하는 한국태양광 주주여러분, 제가 창업한지 10여년 만에 여러분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긴세월 주주님으로 우리 회사를 지켜봐주시고 따뜻한 조언과 채찍질을 해 주신 주주님들 덕분에 오늘날의  한국태양광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장한국 대표는 뭔가 벅차오르는지 다시 연단 옆으로 걸어나가 주주들에게 90도로 인사했다.

주주들도 장한국 대표의 인사에 박수로 화답해 주었다

장한국 대표가 다시 연단에 서서 보고를 이어간다

"현재 우리 한국태양광은 상장에 성공해 주주님들이 주신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를 단행하여 기존 생산캐파의 200%를 증설하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태양광시장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기술도 시장도 없다는 국내외 시각속에 사업을 시작해 누구보다 빠르게 기술을 개발하여 선진국 경쟁사들을 따라잡았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태양광발전 시장을 리드하는 세계적인 태양광회사로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장한국 대표가 여기까지 말하고 뭔가 욱하는 감정이 올라오는지 잠시 말을 끓어갔다.

주주들이 박수를 보내며 장한국 대표를 응원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우리 한국태양광의 역사는 우리나라 태양광발전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국내 최초 100MW 태양광발전소를 국내 기술로 건설하였고 굴지의 국내 대기업 옥상에 대형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여 RE100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한국태양광의 역사는 곧 대한민국 태양광발전의 역사라고 자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우리 한국태양광의 발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성장에 주주여러분들의 지원과 성원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주주여러분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한국태양광의 오늘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늘 주주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장한국 대표의 말에 주주들이 또 다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주었다

"최근 당사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습니다. 해외 태양광 시장에 태양광셀과 패널을 수출하면서 우리 한국태양광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조금씩 해외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고 시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태양광 임직원들은 하루 24시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한국태양광의 기술과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장한국 대표 뒤로 대형화면이 켜지면서 한국태양광 임직원들이 나가 있는 해외시장의 현황들이 비춰지고 있었다. 이를 본 주주들이 또 다시 박수를 보내주며 장한국 대표의 보고에 힘을 실어주었다

"당사 임직원들의 이런 노력 결과 이번에 단일 태양광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고비사막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당사가 주요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비사막 프로젝트의 발주사인 중화태양광의 리철산 총경리님께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장한국 대표는 뒤로 돌아 리철산 총경리를 소개하고 인사했다

리철산 총경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주들에게 인사했고 주주들은 박수로 환영해 주었다

"이번 고비사막 프로젝트는 우리 한국태양광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쾌거이자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화석연료에 의존해 오늘날의 문명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친환경 무한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장한국 대표가 그 동안의 이야기가 주마등같이 지나간 것인지 뭔가 벅차오른 감동에 연설을 이어가지 못했다.

주주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로 장한국 대표를 격려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고비사막 프로젝트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드넓은 사막 위에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여 중국 화북지역의 전력난을 해결하고 몽고과 북한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에너지를 수출하는 국제적인 에너지발전프로젝트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 중심에 우리 한국태양광의 기술이 자리하고 있고 우리 기술로 이런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장한국 대표가 또 다시 울컥한 모습이었다

주주들은 장한국 대표의 경영보고가 감동스런 연설로 느껴지는 것 같았다. 몇몇 주주들은 박수외에도 큰 소리로 "화이팅"을 외치며 임시주총장이 축제의 장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한국태양광 주가가 200%이상 급등해 왠만한 주주들은 모두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우드스탁이라 불리는 워런버핏의 버크셔 헤더위어 주주총회가 이런 분위기일까 생각될만큼 주주들의 분위기는 축제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우리 한국태양광의 기술로 고비사막 프로젝트의 주요 태양광발전소가 건설될 것이고 우리 한국태양광 셀과 패널로 고비사막 태양광발전소는 건설될 것입니다" 장한국 대표의 이 발언에 주주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주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김태산 대리는 연단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며 자신도 손바닥이 빨게져라 박수를 치고 있는 스스로를 보게 되었다. 장한국 대표의 경영보고는 한국태양광의 발전역사를 담고 있고 하나의 성공한 벤처스토리를 담고 있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 한국태양광은 과거의 적자를 벗어나 수익이 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주주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입니다. 향후 수익이 나면 전체 순이익 중 30%는 반드시 현금배당에 사용하고 30%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며 40%는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입니다"장한국 대표가 향후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에 대해 약속하자 주주들이 다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주었다

장한국 대표의 경영보고는 다른 주총에서 기업인들이 딱딱하게 현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장한국 대표의 경영철학과 주주들에 대한 신뢰와 약속을 담고 있어 더 감동적으로 들려왔다. 

주주들도 장한국 대표와 한국태양광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한국태양광의 오늘날이 있기까지 주주여러분의 성원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한국태양광이 주주여러분들께 보답하는 역사를 만들도록 대표이사인 저와 우리 임직원들이 성심을 다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장한국 대표의 마지막 인삿말에 주주들이 모두 기립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주었다

주주들이 장한국 대표를 신뢰하고 믿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김태산 대리는 안건표결에서 대세가 기울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장한국 대표가 연단 옆으로 나와 90도로 주주들에게 인사하고 연단 뒤에 자리로 돌아가 앉을 때까지 주주들의 기립박수는 이어졌다

이로써 최강희 금산 대표와 한중명일자산운용의 적대적 M&A는 끝난 것과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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