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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에는 양치,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뇌취’에는 웰니스

부제: 과학적 기반의 웰니스 컨텐츠의 중요성과 개선점

안녕하세요, 진양입니다.

여러분은 제목에 쓰여 있는 ‘뇌취’가 도대체 뭔가 싶어서 클릭했을 거예요. ‘뇌취’가 도대체 뭐지?


‘뇌취’를 설명하기에 앞서, 저번 글에서 창업가들의 정신건강 및 웰니스의 관심을 호소하며, 창업은 힘들다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 서술했었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최근 한 달 동안, 이 분들의 웰니스를 부스팅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수없이 고민하고 준비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뇌취 나는 사람’: 웰니스가 낮은 상태의 유독성 인간(toxic people)

그 과정에서 “웰니스가 너무 안 좋은 상태의 창업가들”을 형상화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게 되었어요. “뇌취”는 마치 구취처럼, 뇌에서 나는 똥내가 주위 사람들한테도 영향을 끼치는 상태라는 웃픈(?) 상황이 상상되더라고요. 더 나아가, “뇌취”로 본인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 및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떠올랐어요.


어느 조직에나 한두 명은 꼭 있죠. 매사에 부정적이고, 언제나 비난할 대상을 찾고 있는 그런 사람요. 그런 부정적인 주위 감정에 서서히 잠식되는 경험, 모두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양치질”이 유전자에 각인된 습관이 아닌 것처럼, “양뇌질”도 누구나 습관처럼 만들 수 있다.                  

양치의 역사는 기원전까지 올라갑니다. 초기 핵심 니즈는 미백과 구취 관리였습니다(심지어 1세기경에는 미백을 위해서 농도 높은 소변까지 수입했던 기록도 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양치는 일종의 ‘라이프스타일’이었습니다. 마치 웰빙한 삶을 사는 게 지금 ‘취향 주도적 수요’에 의해 흘러가는 것처럼요.


구강 위생의 측면에서 양치질을 분류해서 현대인들의 습관이 된 건 고작 200년 남짓입니다. 양치질이 너무 많은 질병을 예방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진 거죠!


이처럼, 양치질이 과학적 정당성에 의해서 현대 인류의 필수 습관이 된 것처럼, 과학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하는 웰니스를 위한 습관은 “필연적 존재”입니다. 혐오, 무기력함과 고립감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양뇌질”이라는 습관의 중요성을 계속 말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필연적인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웰니스 시장을 믿음을 강요하는 시장에서, 과학적 기반의 시장으로                  

저는 자기개발서를 정말 극혐하는 사람이에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시중의 ‘믿음을 강요하는’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게 맞는 표현이겠네요. 물론, 저도 제 돈 주고 집에서 보관하는 자기계발서들도 몇 권 있긴 합니다, 지금 눈에 바로 보이는 건 그릿이랑 인간관계론 정도? 저한테 있어서 이 책들은, 성취감과 동기를 만드는 데는 꽤 효과적이거든요.


하지만 반면으로 이게 종교 책인지, 개발서인지 모를 정도로 믿음을 강요하는 책들도 많아요. 그런 책들에 몇 번 속다 보니, ‘자기개발서 혐오’가 생겨버렸습니다. 요즘은 책 표지에서 훈계질 느낌이 나면 아예 펼쳐보지도 않아요.


지금 웰니스 시장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블로그나 유튜브만 검색해 봐도, 웰니스 컨텐츠의 태반은 ‘믿음을 강요’하거나, ‘잘못된 정보’거나, ‘수박 겉핥기식 컨텐츠’입니다. 물론 동기를 부여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말 지속 가능한 실천을 위해서라면, 웰니스를 위한 실천들이 믿음의 영역을 넘어서 과학적 정당성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마치, 200년 전 ‘양치’처럼요!


예를 들어보자면…!


행복감 증진 훈련 ‘감사 일기(3GT)’ 엑티비티는 정말 행복감을 증진할까?                  

정신적 웰니스 개선을 위해서 추천하는 대표적인 인터벤션(intervention)으로 감사 일기 작성이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3 Good Things (3GT) Intervention으로 극찬받는 실천이죠. 국내에서는 오프라 윈프리의 감사 일기 실천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군대에서, 혹은 학교에서 ‘억지로 작성하는 감사 일기’를 경험해 본 적이 한 번쯤은 있죠. 저는 훈련소에서 간식을 받기 위해서 억지로 썼지만, 그 기간 단 한 번도 이게 나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올려준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과연 속은 걸까요?


학문적으로 감사 일기는 ‘감서성향’을 기르기 위한 대표적인 활동으로 분류됩니다! 수많은 논문에서 감사 일기를 통해서 번아웃이나 우울증세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고요. 정말 감사 일기가 웰니스에 도움이 되는 행위인지 찾다 보니, ‘감사 일기의 효과는 오래 하면 전혀 유의미하지 않다’는 연구도 있었고요, 군대에서 제가 경험한 것처럼 ‘억지로 시킨 감사 일기는 전혀 효과가 없음’을 실험한 인도 연구도 있었어요. 물론 반대로 긍정 효과를 실험한 연구들은 수도 없이 많고요.


이것들을 정리하다 보니, ‘과학적 연구’을 기반으로 만든 웰니스 프로그램에서 감사 일기는 “짧은 기간 동안, 강요하지 않은 형태로, 주 2-3회” 하는 구성으로 좁혀지더라고요. 매일 꾸준히 억지로라도 작성해야 좋다는 “일기”의 평소 내러티브와 완전히 다른 느낌이죠?


결론적으로, 웰니스 실천은 ‘게르마늄 팔찌’가 아닌 과학적 효능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례만 보아도, 과학을 기반을 두는 웰니스 엑티비티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웰니스를 위한 다양한 실천들이 유사 과학(?)이나 자기개발서처럼 어디에 좋고, 누구한테 좋은지도 모른 채로 그냥 ‘카더라’로 진행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틀렸습니다.


웰니스의 측정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임상적인 테크닉들을 활용해서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웰니스 자료와 그에 기반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과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내가 아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추천할 수도 있죠!


이것은 저 나름대로, 창업가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지속 가능하게 창업자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입니다. 뭐.. 가다보면 또 길이 보이겠죠?!



그래서, 이제 뭐 하면 되나요? (D-2)

현재 웰니스 부스트 1기 컨텐츠 페이지에는 ‘감사일기’ 외에도 약 10개의 엑티비티와 20+ 이상의 논문들이 취합되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한번 스윽 둘러보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와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 웰니스 부스트 1기에 직접 참여하고 싶으신 분들으 목요일(7월 27일)까지 해당 링크 에서 댓글을 달고, 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 웰니스 부스트 1기는 모두가 2주 동안 함께 단톡방에 모여서
  ✅ 각자가 선택한 과학적 정당성을 기반한 웰니스 액티비티를 인증하고,
  � 서로를 응원하면서 함께 웰니스를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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