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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장주인장 Dec 21. 2024

뭐 필요한 거 없수?

제5화 내가 왜 그랬을까...??

아침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 예약하고 싶은데 6일부터 해서 13일까지 해서요, 그럼 몇 박이죠?


계속 플랫폼에서 예약을 받다가 처음으로 직접 예약 전화를 받은 것이다.


       "잠시만요,  6,8,9,10,11,12 ...  13일 날 퇴실인 거죠? "


       "네"


       "그럼 6박이네요"


       "7박 아닌가요??"


   '아~ 그런가?'


      "잠시만요..."


난 얼른 연필을 찾아 종이에 쓰면서 응대했다.


      " 6,8,9,10,11,12... 6박 맞는데요?"


      "사장님, 아까부터 계속 7 자 빼먹으신데요,  호호..."


'앗!, 그러고 보니 종이에도 7자를 빼먹고 있었네...! '


       " 어머 어머 내 정신 좀 봐, 그러게요, 왜 7 자를 빼먹었지?... 

         네, 7박 맞습니다."


      "그럼 금액이 얼만가요?"


      "47만 원입니다"


      " 아 네, 그럼 금액과 계좌번호, 문자로 보내주세요"


바로 금액과 계좌번호를 손님에게 문자로 보냈다.

그리고 바로 답신이 오는데...


      '사장님, 좀 전에 저에게는 47만 원이라 하시고 문자에는 45만 원이라고 보내셨네요 ㅎㅎ'


       '앗!!  죄송 죄송;;; 그냥 문자 금액으로 보내주세요 호호~'


이런 이런~~!  

남편이 알면 당장 장부 넘기라고 노발대발하겠지.


       "장부 내놔~~~~~~!!!"


그나저나 숙박업자 마인드는 언제쯤 갖춰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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