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視角)의 사각(死角)
스마트폰의 등장과 더불어 'SNS' 역시 무지막지한 성장을 하였다. 인스타그램이 유행한 게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틱톡이라는 게 대세란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바로 '눈'을 사로잡는 'SNS'라는 점이다.(재미있게도 'sns'를 한글로 치면 '눈'이 나온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즉각적인 자극, 시각적인 자극이 난무하는 sns는 달콤한 사탕과 같다. 그러나 사탕을 과하게 먹으면 이가 썩는 법. 보이는 이미지에 홀린 눈은 '보이는 것'만을 보기 때문이다.
sns를 보다 보면 잘난 이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부유하고 수려한 외모를 가졌으며 거기에다 넓은 인간관계까지 가졌다. 나에겐 없는데 저들에겐 있다. 정체도 모를 잘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나만 못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sns를 하는 동안은 보이는 이미지가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치 않다. 내 눈에 들어온 이미지 그 자체만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사진에 미혹된 눈은 본질을 보지 못한다. '시각의 사각'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볼 수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면 된다. 세상의 기준은 나 자신이고 그 기준이 올바르다면 눈은 저절로 밝아질 것이다. 몸 건강을 위해서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고 밥도 잘 먹고 짬 내서 운동을 하면 된다. 정신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책도 읽고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으면 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했던가. 오직 나만이 존귀한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