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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숭이 Aug 09. 2021

오랜만에 들어온 브런치

 거의 6개월 만인가. 그동안 나는 브런치의 존재를 새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런 와중에 6개월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는 앱의 알림을 보고 다시 들어오게 되었다. 이제는 좀 주기적으로 글을 써야지.

 

 처음 브런치를 알게 된 것은 넷플릭스에서 하는 공모전이었다. 입상하면 아이패드 준다길래 혹해서 알아보다가 브런치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래서 얼른 가입하고 글을 쓰려했는데 쓸 수가 없다고 하네? 글을 쓰려면 예시 글을 써서 작가 인증을 하랜다. 평소의 나였으면 때려치웠겠지만(결국 공모전은 때려치웠다.) 그날은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글을 써 내려갔다. 평생 읽은 책을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그런 인간이 글을 쓰고 있다니 뭔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다행히 작가 인증을 통과했고 브런치에서만큼은 작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물론 작가라는 말을 하기엔 너무나도 부끄러운 글솜씨지만 말이다.


 글로 밥 벌어먹을 생각은 아니지만 쓰고 싶은 글은 있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글일지라도 깊은 울림이 있는 그런 글 말이다. 야구의 투수로 비유하자면 변화구보다는 묵직한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정통파 투수가 되려나. 쓰고 나면 두서없는 일기가 되어버리지만 언젠가는 이루지 않겠는가. 일기든 뭐든 자꾸 써 내려가야지. 내 마음과 생각을 잉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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