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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유 Jan 08. 2021

분주함과 생산성은 다르다.

멀티가 안 되는 게 인간 본성 맞아요.






멀티 태스킹을 시도하는 것은 우울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고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그렇다. 생산성을 저하시킨다! 짧게 말하자면 멀티태스킹은 전반적으로 정신 건강에 해롭다.
Trying to multitask produces changes in the brain that can cause depression, anxiety and actually decrease productivity. You read that correctly– decrease productivity. In short, multitasking is bad for your overall mental health.

출처- https://imcs.us/how-cbt-can-help-with-multitasking/



분주함이란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관리하려고 할 때 마주하는 현상이다. 흔히 '바쁘다'라고 할 때 우리는 분주한 것이다. 여러 일을 관리하는 상황이 많아졌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멀티가 가능한 인재(good at multi-tasking)'을 강조하고 있다. 일상 속에서도 흔히 '나는 멀티가 안돼' 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현대인의 필수 덕목이 되어버린 멀티태스킹이 실제는 생산성을 저하시킨다고 한다.

멀티태스킹이야말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덕목 아니던가?



밴더빌터 대학(Vanderbilt University)의 르네 마루아(Rene Marois)가 MRI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 여러 개의 작업을 수행할 때 뇌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 정확히 동시에 두 가지 작업에 집중하여 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Rene Marois

Capacity limits of information processing in the brain JUNE 01, 2005

Tamber-Rosenau, Benjamin & Marois, Rene.


그러니까, 밖에서 보기에 혹은 스스로 느끼기에 여러 개의 일을 저글링하며 멀티 태스킹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는 거다. 사실은 빨리 A에서 B로 전환하는 ‘스위치태스킹' 또는 ‘지속적인 주의력 분산(continuous partial attention)'일 뿐이라는 말이다. 집중의 대상이 빠르게 전환되는 초점의 전환이 자주 일어날수록 역설적으로 우리의 생산성은 떨어진다.


미시간 대학에서 뇌인지 행동을 연구하는 데이비드 마이어(David Meyer) 연구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멀티태스킹에 능하다고 착각”하고 있으며,  멀티태스킹은 시간과 효율을 대가로 잡아먹는 '전환 비용(switch cost)'을 발생시킨다고 말한다. 즉 복잡한 업무들 일수록 그 전환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또한 멀티태스킹이 효율성을 높이기보다는 실수를 더 많이 불러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두 가지 이상의 복잡한 일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




습관화된 멀티태스킹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시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IQ를 10퍼센트나 떨어뜨린다는 추정 결과도 있었다(이것은 마리화나를 복용할 때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한다!).



또한 직장 내에서 두 가지 일을 교차함으로써 발생되는 손실을 수치화 했을때, 멀티 태스킹 도중에 다른 일을 하다가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은 평균 25분이고, 그에 따른 경제적 비용은 6천 5백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07/03/25/business/25multi.html




결론. 효율성은 한 시간에 하나를 몰입해서 끝내는 능력이다.

균형이란 여러개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시간을 몰입해서 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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