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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그 남자와 중국 충칭을 가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경(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나도 가본다~

대한민국 해방 전, 마지막 임시정부를 다녀왔습니다.

충칭에 출장으로 인해 5일 머물렀는데 햇볕을 단 한번도 못봤어요 ㅜㅠ

중국의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

현지 유학생에게 물어보니 이 곳은 365일 중 단 60일 정도? 햇볕을 볼 수 있다네요.

그 정도로 안개가 많은 지역이에요..

중국은 역시 미세먼지가 많으니 이거 미세먼지 아니냐고 했는데 아니래요~

제가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데 5일 동안 코가 무탈한 것 보니 미세먼지는 아닌듯해요 ㅋㅋ


아무튼 함께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곳 충칭(중경)으로 가봐요^^

아, 중국은 구글을 막아놔서;;

여행할때 구글만큼 편리한게 없는데 말이죠.

아무튼 아주 불편했지만 바이두를 깔아서 사용했습니다. 근데 중국어 안되면 바이두도 무용지물 ㅋㅋ

구글 검색은 안되는데 구글맵은 되니깐 참고하시구요~

현지 유학생의 도움으로 (택시타고) 쉽게 왔습니다.


※ 중경 대한민국임시정부 가는 방법:

https://goo.gl/maps/jJdYfpTAusG2 

중국에서는 중경대한민국임시정부구지진열관(重庆大韩民国临时政府旧址陈列馆)이라고 한다.
주소는 중경시(重庆市) 유중구(渝中区) 칠성강(七星岗) 연화지(莲花池) 38호(号)이다.
601번, 114번, 413번, 462번, 466번, 476번, 612번 등의 버스를 타고 칠성강(七星岗) 버스정류장으로 하차 후 중경시중의골과의원D구(重庆市中医骨科医院D区) 사이로 난 길로 올라가면 된다.
※ 입장료: 무료
※ 개방시간: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09:00~16:30

약간 허름한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곳 가운데 내리니 대한민국임시정부 간판이 보이네요~

간판도 확인했으니 따라서 들어가 봅니다.

약간 무섭기도 한 골목길ㅋㅋㅋ

우리 선조들이 정말 어렵게 어렵게 이동해 온 그곳.. 왠지 모르게 숙연해 집니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 들어가는 길에 옆에 높이 서있는 오래된 아파트(?)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이런 아파트들 사이에서 1937년 부터 지금까지 어쨌든 잘 보존됐습니다.

(참고로, 1992년에 한중수교 후 양국 협조로 1995년 8월 11일 정식으로 복원, 개관했다네요.)

저기가 바로 대한민국 역사의 산 현장!

개관을 한지 꽤 됐는데도 깨끗하게 보존된 모습이에요^^

중국어와 한국어로 친절하게 설명돼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가 없어서 아쉽. 혹시라도 다른나라 사람들이 와서 볼 수도? 있잖아요~

이곳이 입구!

부정시립국민한대 -> (현대식으로) 거꾸로 읽으면! 대한민국립시정부,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목숨 받쳐 싸우신 분들의 마지막 임시 정부입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상하이 임시정부를 기억하시겠지만 상하이의 윤봉길 도시락투척 사건이후 이 먼곳 충칭까지 둔거지를 옮긴 것이지요.

임시정부도 상하이보다 12배 크게 구성했다는데요, 많은 사료가 보관돼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비록 임시정부였지만 나름 깔끔하고 정돈된 청사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옆 2호 건물부터 들어갔습니다. 각종 사료가 있는 전시장입니다.

(참고로 건물은 1~5호방까지 건물이 존재하구요)

전시회 바로 앞에 보이는 항일운동 임시정부 요원들, 김구선생님.

상해 임시정부는 일본 세력이 꽤 주둔하던 지역이라 들키지 않기 위해 비밀기지나 지하실 같은 어두운 곳이었지만 이곳은 건물도 번듯하고 비교적 넓게 세워져 있습니다. 비록 임시 정부라고 하지만 온전한 한 나라의 정부 건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에는 각종 임시정부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사료들을 전시해 놨습니다.

전시회를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식당을 비롯한 2층 업무용 사무실들이 있었습니다.

옛날 중국 식당같죠? 에어컨과 TV, 커피포트만 빼면 정말 옛날 그대로 복원돼 있습니다.

뭔가 가슴 찡한... 그러면서 마음 속 어딘가에서 애국심이 불타 오릅니다.

2층 창가에서 밖을 쳐다본 풍경.

여기가 2층 업무보는 사무실...

오르막길 올라가는 중간 화단엔 1995년부터 시작된 두번의 임시정부 청사 복원 기념일을 기념해 세운 기념비도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사진으로 쭉 둘러보시죠~

각종 직무실들이 있습니다.

손님들이 머무를 수 있게 만들어진 조그마한 사랑방~

이곳이 김구선생님이 머물렀던 주석실...

마지막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내려오면 한 컷...

일본 식민지를 벗어나 해방됐을때 이분들이 이곳을 내려올 때 감정은 어땠을까요?

제가 감히 상상할 수도 없겠지만... 그저 저는 감사할 뿐이네요.

저희는 충칭의 인사동! 츠치커우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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