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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탐구생활

[한글 Ep. 4] K-Pop의 성공 비밀은 한글?

by 법의 풍경

4단계: 각 언어가 뇌를 조각하는 방식


이제 다른 언어들이 어떻게 화자의 뇌를 다르게 형성하는지 비교해 봅니다.


2021년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리 유안닝 교수팀의 연구를 보면, 연구팀은 중국어와 영어 화자의 뇌에 직접 전극을 부착하는 ECoG(electrocorticography)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는 두개골을 열고 뇌 표면에 전극을 놓는 매우 정밀한 방법입니다. 간질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중국어 화자들은 상측두회(STG)에서 음높이를 처리할 때 영어 화자보다 훨씬 세밀한 튜닝 곡선을 보였습니다. 중국어의 4성조 체계가 뇌를 훈련시킨 것입니다.


개념박스: 성조 언어

같은 음절이 피치(음 높낮이)로 의미 구분 중국어

"ma": mā (妈, 평성) = 어머니
má (麻, 양성) = 대마
mǎ (马, 상성) = 말
mà (骂, 거성) = 꾸짖다

비유: 피아노 건반의 같은 도(C)를 도₁, 도₂, 도₃, 도₄로 구분하면 네 개의 다른 단어가 되는 것

‘mā’(어머니), ‘má’(대마), ‘mǎ’(말), ‘mà’(꾸짖다)를 구분하기 위해, 중국어 화자의 뇌는 미세한 음높이 차이를 감지하는 특별한 능력을 발달시켰습니다. 이들에게 언어는 곧 음악이고, 음악은 곧 의미입니다.


2025년 Language and Cognition에 발표된 카메네츠키와 라이의 연구는 러시아어의 독특함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진행 중인 사건과 완료된 사건의 그림을 보여주고 설명하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깎고 있는 그림과 이미 깎은 사과 그림을 보여준 것입니다.

놀랍게도 러시아어 화자들은 시각적 정보만으로도 완료상과 미완료상을 정확히 구분해 사용했습니다. 그들에게 ’깎고 있다’와 ’깎았다’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반면 영어 화자들은 같은 그림을 보고도 이런 구분을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어가 시간을 ‘내부에서’ 경험하도록 뇌를 프로그래밍한 것입니다. 이것이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 내면의 시간을 그토록 섬세하게 묘사할 수 있었던 언어적 배경일지도 모릅니다.


이탈리아어도 흥미롭습니다. 'fatto’와 'fato’의 차이는 자음 't’의 길이뿐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했다’와 '운명’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듭니다. 이탈리아어 화자들은 자음의 지속 시간을 정확히 2:1 비율로 발음하고 구분합니다. 이런 음악적 정밀성이 오페라가 이탈리아에서 꽃핀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5단계:

언어가 사고를 형성한다는 증거들


이제 Sapir-Whorf 가설, 즉 언어가 사고를 형성한다는 이론의 현대적 증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증거 1: Kuuk Thaayorre의 절대 방위

2011년 Scientific American에 발표된 레라 보로디츠키의 연구는 충격적입니다. 호주 북부의 포름푸라우(Pormpuraaw) 원주민들이 사용하는 쿠크 타요레어(Kuuk Thaayorre)에는 ‘왼쪽’, ’오른쪽’이란 단어가 없습니다. 오직 동서남북만 사용합니다.

“북쪽 다리를 움직여”라고 말하는 식입니다.


보로디츠키는 5세 원주민 아이에게 북쪽을 가리켜보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망설임 없이 정확히 가리켰습니다.

이것이 단순한 문화 차이일까요? 아닙니다.

쿠크 타요레어 화자들은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방위를 추적해야 합니다. “내가 어제 본 것”이 아니라 “내가 어제 남쪽에서 본 것”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들의 뇌는 내장 GPS처럼 작동하도록 언어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것입니다.


언어가
공간 인지 능력을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증거 2: 색깔 구분과 언어

2009년 PNAS에 발표된 티에리 교수팀의 연구도 흥미롭습니다. 연구팀은 색깔 변별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fMRI로 뇌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쉽게 이름 붙일 수 있는 색깔(빨강, 파랑 등)을 구분할 때는 좌측 후측두-두정 영역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이는 단어를 찾는 과정과 관련된 영역입니다.


러시아어에는 파란색을 가리키는 단어가 두 개 있습니다. ’голубой [goluboy]’(하늘색)와 ’синий [siniy]’(진한 파랑)입니다. 실험 결과, 러시아어 화자들은 영어 화자보다 이 두 색을 더 빨리 구분했습니다.

언어가 지각을 훈련시킨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조차 언어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언어 범주가 지각 자체를 바꿉니다.



증거 3: 이중언어 사용자

2012년 Trends in Cognitive Sciences에 발표된 비알리스톡 교수팀의 메타 분석은 이중언어 사용의 이점을 보여줍니다. 두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행 기능, 주의력 통제, 인지 유연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두 언어 시스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뇌의 전두엽 네트워크가 강화되는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중언어 사용이 노년기 치매 발병을 평균 4.5년 지연시킨다는 발견입니다.

언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라 뇌를 보호하는 인지적 예비능력(cognitive reserve)을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어는: 촉각적 사고?

가설을 확장하면:

한국어 화자는 개념을 촉각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을까?


간접 증거:

의성어/의태어의 풍부함: 감각을 직접 언어화

“정(情)” 개념: 추상적 감정을 몸으로 느낌

“한(恨)” 개념: 가슴에 응어리진 감각

체화된 표현: “가슴이 찢어진다”, “속이 타다”

이는 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가설입니다.



6단계: 한국어의 미래를 위한 전략

이제 이 모든 발견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안 1: 한국어 세계화 - 신경과학 기반 교육


세종학당 커리큘럼에 “한국어가 뇌를 다르게 만드는 방법” 모듈 추가


예시 강의:

제목: "Why K-pop Lyrics Feel Different"


내용:

1. 삼중 장애음 발음 워크숍 → 성대 긴장을 '체감'하기

2. 종성 타악기 연습 → "각, 밖, 봄, 별"의 리듬감 익히기

3. K-pop 안무와 한국어 리듬 매칭 → BTS "불타오르네"의 음절-박자 분석


효과: 학습 동기 ↑, 이해 속도 ↑, 문화적 깊이 ↑



제안 2:

방언 성조 교육 - 논쟁적이지만 과학적


역사적 사실:

중세 한국어는 3성조 체계를 가졌습니다.

현대에는 경상도, 함경도 방언에만 보존.


과학적 근거:

성조 학습이 청각 피질의 피치 민감도 향상 (Li et al. 2021)

음악 훈련이 prosody(말의 리듬, 억양, 강세, 음높이 같은 운율적 특징) 지각 개선 (Frontiers 2021)

교차 훈련 효과: 음악 ↔ 외국어


제안:

초등학교에서 “억양 다양성 수업”

내용:
- 서울 표준어의 억양
- 경상도 방언의 성조
- 전라도 방언의 음장
- 제주도 방언의 독특한 리듬

프레이밍: "우리말의 다양한 음악"

효과:
1. 방언에 대한 편견 감소
2. 청각 민감도 향상
3. 중국어 등 성조 언어 학습 시 유리
4. 문화적 다양성 존중

예상 반론: “표준어 교육을 약화시킨다”


답변: 캐나다는 불어-영어 이중언어 교육으로 오히려 경쟁력 강화. 스위스는 4개 공용어. 다양성은 자산임.



제안 3:

한글-한자 디지털 전환 - 강제가 아닌 선택


현재:

1968년 한글전용 정책

한자 교육 선택제


제안: 디지털 기술 활용

Hover 시스템:
방화(放火-불 지름) ← 마우스 올리면 한자 표시
방화(防火-불 막음) ← 구분 명확

Toggle 기능:
[한글전용] ↔ [국한문혼용] 사용자 선택

맥락적 병기:
동음이의어 혼동 가능스러운 경우 자동 한자 표시

근거:

일본의 후리가나 시스템 성공 사례

한국어 어휘 70%가 한자어 (사용 빈도는 35%)

전문 학술 용어의 이해도 향상


“후리가나(ふりがな / 振り仮名)”

일본어 문장에서 한자 위(또는 옆)에 표기하여, 그 한자의 발음을 알려주는 히라가나나 가타카나. 일본의 문부과학성(MEXT)은 ‘교과용 도서 검정기준’에서 초·중등 교과서의 한자 사용 및 후리가나 병기 원칙을 정해둠.
강제가 아닌 선택의 자유



제안 4:

중장기 과제 (AI, 새로운 한글 기호 도입)


한국어의 생태학적 가치를 인식해야 합니다.

생물 다양성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듯,

언어 다양성은 인간 인지의 생태계를 풍요롭게 합니다. 한국어는 이 생태계에서 ’촉각적 사고’와 ’리듬적 표현’이라는 독특한 지위를 차지합니다.


특히 AI 시대에 한국어의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한글의 2차원 블록 구조와 체계적인 조합 원리는 자연어 처리 연구에 독특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초성 19개, 중성 21개, 종성 27개의 조합으로 11,172개의 음절을 만드는 한글의 생성 원리는 딥러닝의 조합적 일반화 연구에 이상적인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정책에 장기적 비전이 필요합니다. 언어는 단순히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이 아니라,

인간 인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입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능력을 얻는 것입니다.


예컨대 서울대 최병조 교수는 새로운 한글 기호의 도입을 주장합니다. 저도 한글이 너무 직선 위주의 기호로 이루어져 있어 새로운 기호 도입시 점이나 곡선 기호를 활용하여 기존에 발음할 수 없는 외래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 언어는 시간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제 세 가지 놀라운 관찰에서 시작해,

신경과학의 증거들을 거쳐,

이제 하나의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추법 추론의 완성


처음 세 가지 관찰로 돌아가보면:


관찰 1: 1만 5천 명 대기

관찰 2: “한국어는 느껴진다”

관찰 3: 한글은 “가장 과학적”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한국어는 조장희 교수팀이 밝혔듯이 독특한 신경 경로를 사용합니다. 한글을 읽을 때 우리 뇌는 촉각, 시각, 음운 정보를 동시에 처리합니다.

이는 알파벳이나 한자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입니다.


리 유안닝 교수팀의 중국어 연구, 카메네츠키와 라이의 러시아어 연구와 비교하면, 한국어의 독특함이 더욱 명확해집니다.


중국어가 청각적 피치로 의미를 구분하고,

러시아어가 시간의 내부 구조를 섬세하게 표현한다면,

한국어는 촉각, 시각, 청각을 통합하는 다감각적 언어입니다.


이제 우리는 가장 그럴듯한 설명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어는 뇌의 다중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신경언어학적으로 독특한 시스템이며,
촉각, 시각, 청각을 통합하는 다감각적 언어다.
이 특성이 K-pop의 리듬감과 결합되어 글로벌 현상을 만들었다.



더 큰 그림: 언어가 뇌를 조각한다


보로디츠키가 증명했듯이 언어는 사고를 형성합니다.

티에리가 보여줬듯이 이는 뇌에서 물리적으로 일어납니다. 비알리스톡이 밝혔듯이 언어는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뇌를 보호합니다.


언어는 단순히 사고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뇌를 물리적으로 재구성합니다.


비유: 언어는 뇌의 '조각가'

- 중국어 → 청각 피질의 피치 민감도 ↑

- 러시아어 → 시간 인식의 세밀함 ↑

- 한자 → 시각-의미 직접 경로 강화

- 한국어 → 촉각-청각-시각 통합 네트워크

각 언어는 뇌에 독특한 '조각품'을 만듭니다.



한국어의 위치: 인류 언어 생태계에서


생물 다양성이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듯, 언어 다양성은 인간 사고의 생태계를 풍요롭게 합니다.

한국어는 이 생태계에서 ‘촉각의 언어’라는 독특한 생태적 지위(niche)를 차지합니다.

시각 중심: 한자

청각 중심: 중국어

시간 중심: 러시아어

촉각-청각-시각 통합: 한국어 ← 아마도 유일무이(?)



다시 첫 질문으로


이제 처음 이 글의 제목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왜 외국인 팬이 BTS의 “봄날”을 듣고 울었을까요? 이제 우리는 답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가 전달하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촉각적이고, 리듬적이며, 시공간적인 총체적 경험입니다. 가사를 이해하지 못해도, 그들의 뇌는 한국어가 만드는 독특한 진동을 느낍니다. 공명을 일으킨다고 하면 과대포장일까요?


이것이 1만 5천 명이 한국어를 배우려고 줄을 서는 이유가 아닐까요?

이것이 “한국어는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유 아닐까요?

이것이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평가받는 이유 아닐까요?



마지막 질문: 당신은 어떤 언어로 생각하는가?

비트겐슈타인은 말했습니다:

“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하지만 현대 신경과학은 이를 확장합니다:

“The structure of my language shapes the structure of my brain.”
(내 언어의 구조는 내 뇌의 구조를 형성한다)


한국어를 쓰는 우리는:

소리를 ‘만지고’

문자를 ‘조립하며’

리듬을 ’체화’합니다


한국어는 우리 뇌를 독특한 방식으로 조각하며,

이 독특함이 K-pop이라는 문화 현상을 통해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최종 정리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지 582년이 지났습니다.

그가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라고 쓸 때, 언어가 사고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한글이 우리 뇌를 특별하게 만들 것을 예견했을까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단순한 문자가 아니라, 세상을 독특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인지적 도구라는 사실입니다.


다음에 K-pop을 들을 때, 한국 드라마를 볼 때, 한글을 읽을 때, 잠시 멈춰서 우리의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떤 신경 회로가 활성화되는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하나의 명상이기 때문입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느껴보려는,

즉 고유감각을 기르는 하나의 훈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면,


한글은 수천 년 언어 진화가 만든 기적이고,

한반도의 선조들이 남긴 선물이며,

한국인이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한 보물입니다.

언어는 우리를 만들고,
우리는 언어를 만든다.


이 상호작용 속에서 문화가 태어나고, 예술이 꽃피며, 인간의 가능성이 확장됩니다.

한국어는 그 가능성의 독특한 한 갈래입니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가 그 가능성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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