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토스 페이스페이
나는 TVCF라는 광고만 모아 놓은 사이트에 들어가 눈에 보이는 광고를 무작정 시청하며 흘려보내는 시간을 꽤나 좋아한다. 여느 때와 같이 TVCF의 BEST 광고 모음을 보다가, 오랜만에 토스의 광고가 올라온 걸 보고 굉장히 반가웠다. (신작이 나온 건 꽤 오랜만이었기에)
"이번에는 어떤 서비스를 가지고,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클릭을 했고 단 30초 만에 모든 걸 이해했다. '역시 토스답다'라는 생각이 찰나에 스쳐갔다.
필자가 본 광고는 페이스페이 광고였는데 말 그대로 굉장히 심플한 서비스다.
기존 현금, 카드로만 이루어진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오직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광고에서는 그 심플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내가 처음 본 광고는 얼굴값 했다 편이었다.. 참 재미있게 표현했다.
요즘은 더치페이가 대세라고 하지만 나와 같은 30대 그리고 50대 까지는 '내가 낸다'에 대한 것에 거부감이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나름의 향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공감적 상황과 함께 얼굴 결제의 장점을 비주얼적으로 아주 간결하게 표현했다. 필자는 이 짧은 영상을 보며 나의 지난날 약속 자리에서의 짤막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엔드카피 “결제의 새 얼굴” 이 오묘한 라임과 입에 감기는 말맛이 참 ‘카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비스가 Easy하니 메시지도 Easy하다. 메시지가 Easy하니 서비스도 Easy하다.
이 외에도 세 편의 광고가 더 있으니, 모두 시청해 보길 바란다.
페이스페이 서비스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2차 인증과 철저한 보안 기술 적용.”
그렇지만 이건 단순한 기술적 장치일 뿐이다. 토스는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보안’을 하나의 철학처럼 이야기해 왔다. 이 부분도 결코 간과하지 않았다.
2년 전, 토스는 <토스를 해킹합니다>라는 다큐멘터리 & 광고 콘텐츠를 선보였다. ‘토스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자신감’을 정면으로 드러낸 캠페인이었다.
필자가 참여했던 유튜브 웍스 어워즈(YouTube Works Awards)에서 최종 그랑프리에 선정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고 메시지, 설득력, 연출 모두 인상 깊었다.
토스는 그때도, 지금도, 늘 보안을 이야기했다. 지금도 그 흐름은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토스카드에서 대한민국 금융사기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캠페인도 같은 맥락에 있다. 토스의 보안 체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다. 꾸준히, 그리고 집요하게 쌓아온 결과다.
내가 보기에 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 하나다. 그냥 하는 법이 없다.
언제나 기반을 먼저 다지고, 그 위에 올라선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불안하지 않다.
토스는 이런 ‘기반의 힘’을 늘 생각하며 일하는 조직 같다. 그 점이 나에게도 늘 큰 영감을 준다.
결론으로 돌아가자면, 토스가 페이스페이를 출시했다고 해서 보안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설명한 이 일련의 케이스들 때문이다.
글을 쓰는 도중에 토스가 새롭게 공개한 ‘얼굴에 대한 일곱 가지 시선 | The Power of FACE’ 예고편이 올라왔다. 토스는 언제나 그렇듯, 위에 이야기했듯 광고 몇 편으로 끝내지 않는 것 같다.
그 이야기를 집요하게 이어가고, 하나의 스토리로 확장한다. 결국 고객은 ‘이해’를 넘어 ‘궁금해하고, 기다리고, 좋아하게’ 된다. 이게 바로 토스 브랜드 마케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10월 14일 오후 6시에 공개될 본편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